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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라는 환상 - 최고의 효율, 최선의 선택은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코코 크럼 지음, 송예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코코 크럼 (지음)/ 위즈덤하우스(펴냄)
응용 수학자이신 저자, 전공에 가장 적합한 책 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 많은 데어터를 더 많은 해법을 연구한 책의 저자!!! 이 분야를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적화에 대한 환멸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고 그것은 책의 출간 계기가 된다.
효율성을 따지는 나라 미국의 실제 모습 그리고 대안은 무엇일까? 전 세계를 장악한 최적화!!!
책의 내용을 떠나 내게 최적화라는 단어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닭은 도살하는 공장의 모습이다. 닭은 죽인 후, 털을 벗기는데 소요시간 단 3, 3분......
과연 효율적이라는 말은 만병통치약일까?
효율성을 강조하는 우리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농사일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최적화를 주장하는 쪽이 아니었기에...
땅과의 결합이자, 세대를 묶는 작업으로 보는 저자. 최적화의 어원을 짚어보면서 관찰에서 통재로 옮겨온 인류의 시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변화를 언급한다. 최적화 vs 탈 최적화
기적과도 같은 물건들의 발명으로 우리는 마치 모든 문제를 통제하고 가능하게 될 줄 알았지만 과연 어떤가...
밀과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 제러미 벤담과의 사유, 이어지는 홉스의 세계관
효용 개념의 창시자들...
존 스튜어트 밀과 샘 울트먼을 동시에 오가며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저자의 방식이 무척 반갑다.
과잉 최적화는 어떻게 순식간에 실패하는지에 관해 언급한다.
교양 인문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인류의 문화사 그 모든 장면을 말하는 책이다.
깊은 울림을 준다. 최근의 우리 사회에 자극이 될 책!!!
근데 책 p192에서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의 저자 엘리자베스 팝 버먼이라고 표기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에드 콘웨이 저자님 아니신가? 아하? 같은 제목의 책이 또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