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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600억 자산가 이야기
박지형(크리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 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박지형 (크리스)지음/ 체인지업
제목이 주는 위로가 있다.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작가의 삶, 삶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10년의 기록
만약 내가 우리가, 앞으로 6개월이 남았으니 삶을 정리하라는 말을 듣는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가늠하기 어려운 고통을 책을 통해 대신하며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또 반성하기도 하고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게 된다.
책 서장에 활짝 웃는 아이의 얼굴, 눈물이 먼저 나왔다.
죽음을 대면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
저자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밥을 먹다가 기절이라니 ㅠㅠ
복막까지 전이된 위암 4기, 만으로 서른여섯 살이었던 그에게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가 죽으면 가족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 ㅠㅠ
임신 중이 아내와 아빠를 찾는 아이를 떠올렸던 저자.
오히려 용기를 내서 남은 삶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지 스스로를 점검했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뭐라도 해보고 죽는 편이 나았다 p55
2기 암 환자였던 친구, 오히려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삶은 아이러니다. 저자에게 돈의 의미란 무엇이었을까?
최선의 삶이라 생각했던 저자가 느꼈던 삶의 철학이 문장을 통해 느껴졌다. 아픈 본인도 바라보는 가족도 읽는 독자도 조금은 초조한 마음으로 그러나 기대를 버리지 않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사람의 운명을 사실 정해져 있다. 생명으로 태어나면 언젠가 한 번은 죽는데 그 죽음을 어떻게 다룰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아등바등 살아온 내게 깊은 의미를 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의 삶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나의 삶!!
선물 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니 삶이 다르게 보인다. 책 후반에서 훌쩍 자란 아이와 저자의 활짝 웃는 얼굴이 너무나 반갑다. 또한 우리가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책으로 만나는 시간, 소중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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