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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링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평점 :

이상권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이상권 선생님 존경하는 청소년 문학가, 소설가시다.
주인공 수채가 느끼는 감정 무척 생생하게 와닿았다. 청소년 시절 누구나 겪은 친구관계에 읽는 독자인 나도 마음이 아렸다. 강아지 덤덤이가 아니었다면 더 힘들었을 수채, 미주라는 친구가 다가와주지만 미주에게도 말 못 할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 같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위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의 경우 산책을 하거나, 위로가 될만한 책을 읽는 편,
청소년기 나의 감정 정리 방법은 일기 쓰기였다. 지금까지 유지하는 방법이네 ㅎㅎㅎ
씀으로써 배출하는 나쁜 감정, 생각해 보면 울면서 일기나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쓴 날도 있다. 아니, 글을 쓰다 보면 눈물이 나왔다.
언제쯤이면 울지 않으면서 편지를 쓸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많다. 시간이 좀 지났고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은 나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피드백이었다.
개가 임신을 하자 약물로 임신을 중단 시키는 장면.
여성으로서 개의 낙태 과정을 지켜보는 수채의 마음에 공감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임신을 하고 출산을 겪는 한 쪽 성별에 대한 그 무게감은 다르지 않다.
저자는 어릴 때 개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휘파람을 불었다고 한다.
청소년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잘못 발달된 과학 기술이 어떤 곳에 쓰이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범죄를 마주할 때 너무나 안타깝다. 범죄가 닿지 못하게 사전 예방 교육+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