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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인문교양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인공지능 문화, 과학의 역향력, 과거 마녀사냥 시기의 역사까지 참 방대한 분량을 다룬다.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은 책이다.
2017년 전작에서 저자는 인공 지능의 발전은 폭발적이지 않다라고 썼고 불과 몇 년 사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과학은 발달했다. 본론 들어가기 전에 서론에서 초지능이 있는 세상에 대해 설명한다. 결론을 먼저 언급하면, 지능의 불평등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져다준 혁신이라고 설명하는 관점이다. 국내에도 이 비슷한 주장을 하는 학자나 관료들이 있다. 챗 GPT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다.
불과 2년 전 가을의 밤, 챗 GPT에 대한 기사를 읽고 실제로 사용해 보던 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아.. 이제는 이렇게 책 리뷰도 쓸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했다. 왜냐면 챗 GPT가 알아서 다 정리해 줄 거니까....
그리고 2년 살짝 넘은 시간이 지난 지금, 교실에서 챗 GPT 활용한 과제물이 평가되고 학생들은 많은 부분을 챗 GPT에 질문한다.
오픈 AI는 왜 닫힌 AI라 불리는가! 책은 총 스물두 개의 챕터로 서술된다.
2020년 이후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언급하는데 불과 3, 4년 전에도 짐작하지 못했던 부분, 심지어 정책 입안자들의 시각은 웃프다.
2장에서 유럽인의 기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일까? 예상과 달랐다. 인공지능 시대에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사람들, 기술에 대해 무한 긍정적일 거라는 것은 편견이었다.
소챕터 제목들이 재밌었는데, 《거꾸로 된 1984 챕터》 책의 저자가 미래를 낙관하는 분이구나 조금 알게 되었다. 예로 든 책의 저자가 스티븐 핑커와 같은 인물이다.
책 초반만 읽는다면 저자가 인공지능을 예찬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중반 이후로 가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을 여러 사례를 들어 강조한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이 교육의 기회에 해당된다고 보는 관점 눈에 띈다. 인공지능을 통해 격차를 줄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교육이라는 논지다.
의사이며 작가이며 동시에 미래학자라니!!!
참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 폭넓은 세계관을 만난 좋은 경험이었다. 인간이 뛰어넘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이 많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관점만이 아니라 나아가 도움받으면서 인간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해결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