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 외 지음 / 판미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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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판미동











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세 사람이 인도에서 머문 동안 이야기를 담았다. 2013년의 여행이니까 무려 10년의 간극이 있다. 소설가의 손에 의해 수없이 수정되고 보완되어 오늘 내 손에 전해졌다.

멀기만 해 보이는 세 사람은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





사세 선생님은 1966년 파독 간호사를 태워 보냈던 비행기, 발에 오를 타고 아테네, 뉴델라, 콜롬보 다시 방콕에 내렸다가 홍콩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한국과 함께 한 인연 그리고 홍신자님과 두 분 만남.

무용가 홍신자,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오가는 대화가 소탈하신 분이다. 식사시간에 대화 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는 오로지 음식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음식에 집중해 본 적 있던가? 음식은 단지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한 끼 해결하고 넘어가는 식의 현대인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특별할 것이다.





사상 최대의 공동체 마을 오르빌!

인도는 명상의 나라에 걸맞게 일하다가도 슈퍼마켓 바닥에 앉아 명상을 한다고 한다. 와!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아닌가!






오르빌에서의 다양한 삶보다 홍신자, 사세 두 분의 말씀에 더 무게가 실린 책이다. 그리고 소설가 김해나의 고민,

작가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소설을 쓰는 일은 단순히 자판을 두드리고 활자를 찍어내 세상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닐 것이다. 보이는 것과 실제 자신의 역량과의 괴리감, 소설가는 이런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싶은 거룩함이 묻어난다.






한국의 수많은 젊음들이 좌절하는 이유, 남들 보이기 위한 삶을 산다는 말은 마치 10년 후를 내다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과 10년 전을 떠올리면...

그래서 요가가 필요한가?


요가. 밖으로 향한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준다. 남을 의식하는 시선 밖에는 자유가 있다...





삶에는 반드시 부서졌으면 하는 것과

절대로 부서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공존한다.


이 책에서 얻은 문장이다. 내 삶의 소중한 한 문장으로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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