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어령 지음/ 열림원 (펴냄)
존경하는 이어령 교수님, 이 시대의 지성...
어느새 3주기라니 믿기지 않는다. 고인을 기억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남아있으면 그분은 사망이 아니라 여전히 삶을 이어가는 거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견해, 새로운 문명의 시작에 대해, 한국어라는 문자에 대해 또 생명화에 대해 강연하신 내용 모음집이다. 농림수산부 특강에서 중앙 공무원 강연에서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총회에서 우리 사회 다양한 현장에서 강연하셨다. 내게 와닿는 부분을 먼저 언급해 보면,
교육의 현장은 어떤가? 우리는 혹시 창조적인 인재를 죽이고 있지 않은가....^^
창조형 CEO는 어떠해야 하는가?
먼저 창조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창조의 1단계는 언어다! 말의 힘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의 힘을 아직도 잘 모른다. 아마도 우리 문화가 그렇지 않은가? 묵언 혹은 침묵을 금이라고 표현했으니... 침묵의 강요, 우리 어린 시절에 식사시간 조용히 밥을 먹는 분위기였다. 그것이 예절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기 쉬운 일상이 아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으로 바꾸는 것도 '창조'라고 말한다. 창조적인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창조 경영이다.
모순되는 것을 해결하려고 할 때 '창조'가 나온다 P125
문명의 발달, 과학의 발달, 산업사회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놀랍다. 한 챕터를 읽으며 정말 웃픈 ....
정보화 사회가 되면 뭐 합니까? 딸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데 ( GPS의 시대, 소통하지 않아서 결국 집을 나간 딸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말씀을 비유적으로 하셨다. 옳은 말이다 ㅠㅠ) 저자는 전화기도 온 동네가 돌려쓰던 과거를 이야기한다. '라떼는 말이야'가 아니다 ㅎㅎ 과학문명을 거부하자는 말도 아니다. 과거로 회귀하자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기억하면 잊지 않는다. 과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것은 너무 쉽게 잊힌다. 때로 정답은 과거에 있기도 하다. 특히 아날로그 삶에서 ^^
그냥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생명 자본주의 시각은 앞으로도 유효하다.
이어령 교수가 살아계신다면 뭐하고 말씀하실까... 오늘 우리 삶에 대해, 참 그리운 분이다.
수년 전 강연회에서 하신 말씀 글을 읽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되는 글이다. 어떤 사람의 말은 쓰레기가 되고 어떤 말은 힘이 된다. 말의 힘! 글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