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의 심리학 - 예술 작품을 볼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성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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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주 지음/ 북하우스 (펴냄)







미술관을 다니고 예술작품을 대하면서 늘 궁금한 것은 작품에 대한 이해도였다. 특히 현대미술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심리학의 관점으로 밝혀낸 감상 심리에 대해!!!





심리학 전공자이신 저자는 좀 더 세밀한 분야 연구 예를 들면 자기 심리학, 예술 심리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셨다. 심리학자의 시각으로 본 감상 예술 세계관...

 열두 가지 챕터 중에 인물화와 그로테스크, 문제 해결로의 감상 등 제목부터 흥미롭다. 들어가는 말에서 인공지능이 그림을 대신 감상해 줄 수 없다는 문장! 정말 공감한다. 인공지능이 그림과 화가에 대해 지식을 설명해 줄 수는 있어도 나대신 감상을 해 줄 수는 없다. 학문 분야에서 너무나 정교해진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생활의 영역에 속한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그림 감상, 먼 미래에 나의 아바타가 미술관에 대신 가서 보고 오더라도 그 느낌은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인 내가 설명할 수 있다.

재현의 시대, 재현하는 방식으로 시작된 미술은 표현의 시대를 거쳐 마침내 오늘날 개념의 시대에 도착했다. 형태와 색채가 모두 해체된 오늘날의 미술은 어떤 방식으로 감상해야 할까? 감상의 방식과 그 평가 방법까지 언급되는데 저자 이력을 알지 않고 그냥 봤더라면 아마도 미술 전공자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감상 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진다. 책 137의 신윤복 미인도 사진을 보면서 한 장면을 떠올려본다.


지난가을 실제로 이 작품을 미술관에서 만났을 때 그야말로 심쿵!!!!!!




학창 시절부터 미인도를 본 것은 아마도 수백 차례 일 것 같은데, 왜 이 작품이 미인인지 도무지 공감할 수 없었다. 조선시대의 미인 기준은 우리와 사뭇 다르구나 했는데 웬일인가!! 숨이 멎는듯했다. 여자인 내가 봐도 미인!! 신윤복은 당대 기생을 모델로 했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너무나 기품 있고 고귀한 모습이라 어느 왕가의 왕녀 아니면 귀족의 딸인 것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웠다. 저자의 책으로 다시 돌아와, 선에 주목하면서 작품을 다시 보면, 한없이 가늘고 여린 선이 작품 속 여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드러낸다. 바로 이런 순간 미술 감상 교육이 필요하다!





풍경화를 좋아하는 이유? 이런 질문 스스로 떠올려본 적 있는가? 바로 이런 이유로 미술 감상교육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풍경화를 통해 안정감을 얻는다.

감상은 머리로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몸이 함께 따라야 한다는 것을 책은 알려주었다.





텍스트를 따라 읽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예술 교육이 아닐까?


내 삶의 가치를 1도 높이고 만족도를 올려주는 책이다. 미술관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그동안 참 많은 미술책을 읽었다. 그러나 책이 만족시켜 주지는 못했다.

책에서 얻는 인사이트, 나는 재미로 책을 읽지 않고 정보나 지식 습득하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식+ 감동을 동시에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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