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역사 - 중동의 3천년 역사를 이해한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시토미 유조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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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여성의 날, 참으로 시의적절하면서 동시에 너무나 민감한 내용이라 리뷰로 정리하면서도 몇 번이나 걸려 넘어진다.

그곳의 여성들을 행복한가 늘 궁금하다. 나의 이란인, 터키인 두 여성 사람 친구를 떠올리며....

히잡을 쓰고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너는 한복에 대해 부정적인 얘길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느냐고 내게 물었다. 아하!!! 알겠어^^


저자는 두 분 다 일본 도쿄대학에서 공부 교수를 거쳐 분야 전문가. 나이토 마사노리 1956년생 현대 이슬람 지역 연구 전문가, 시토미 유조 1946년생 아라비아 고대사 동서 해상 교류사 전문가이신 분이다. 두 분 사이에는 약 10년의 간극이 있다. 한 권은 아라비아 전반의 역사에 대한 책, 한 권은 이슬람이 유럽에 가지는 시각적인 부분이다. 전적으로 비교는 힘들지만 동양인 3자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은 흥미롭다. 따라서 리뷰도 책 요약보다는 책 소감 위주로, 특히 동양인 3자 여성의 관점에서 써본다.





2000년 이후에 유럽과 이슬람은 공생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실제로 책의 저자는 파리를 차로 통행하면서 몇 차례 차량 수색을 당했다. 극단적인 무슬림 혐오를 정치 무기로 세우는 정치인들...

물어보고 싶다. 실제로 만난 무슬림은 어떠했는지?!!! 혐오하는 마음은 실제로 접해본 자들이 아니라 상상의 무슬림을 향한 마음이 아닐까?!!!!

유럽 사회는 여성의 덮개(부르카 외 모든 종류)의 무엇을 거부하는 걸까? 아래 책 두권 꼭 참고하시길....






어떤 의미에서 무슬림 여성들은 이중적으로 싸운다. 덮개를 강요하는 남성들 & 덮개를 부정적인 의미로 바라보는 유럽 사회와 이중적으로 싸우는 것은 아닌가? (물론 싸울 필요가 없다는 여성도 있다)

과거 한국의 이 전 세대들이 신분제와 가부장제를 대상으로 싸웠듯이 여성은 남성보다 이겨내야 할 역경이 더 많이 주어진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한다고 애써 적어보지만 치유되지 않는 아픔이 많다.

이 지역 이슬람, 아라비아 문화는 늘 관심사다.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폄하되거나 혹은 우리의 편견으로 그 진정한 의미가 가려진 지역이기도 하고 책으로 연결하자면 오르한 파묵 작가의 「내 이름은 빨강 1, 2」를 읽으며 이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계기가 되었다.






책은 유럽이 이슬람을 바라보는 관점 vs 이슬람이 스스로를 보는 관점 그리고 이슬람이 타 지역을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서술된다.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세속에 거리를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 그 이유가 뭘까? 이 분야에 대해 그간 많은 독서를 하지 않았으나, 기존 책에서 서양인 저자의 시각 vs 이슬람 시각을 제3국의 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업은 무척 흥미로웠다.







끝으로 내용과 무관한 쓸데없는 얘기, 일본인 작가의 저작에서 세계대전이나 전쟁 언급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독자로서

20세기 두 번이나 유럽을 초토화시킨 세계대전을 반성하는 입장에서 독일과 유럽연합을 192페이지에 언급하면서

조선과 동아시아를 그야말로 초토화시킨 일본에 대해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은 점 (물론 이 책 내용과 무관해서라는 것 알면서도 한 번쯤 언급을 기대해 봤다.......)







각국의 역사는 종교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 하나님의 아들딸이며 믿는 자들끼리 자매이자 형제인데

이슬람 기독교 유대인은 서로 죽고 죽인다. 학창 시절 배운 십자군 전쟁의 치 떨리는 이미를 다시 떠올리며,

여전히 유효한 단어 '신의 뜻'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편리하고 이기적인 말인 것 같다. 신의 뜻이라 쓰고 양심 없는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들.... 상상해 보라! 예수님과 공자 혹은 부처= 혹은 인간들이 믿는 그 많은 신들이 만약 마주친다면 서로 어떻게 할까? 인간들처럼 서로 죽고 죽일까요.... 어느 신이 사람을 칼로 베고 강간하고 죽이라고 말하였던가? 어느 교리가 그러했던가?ㅠㅠ 어떤 의미에서 세계 여성의 날은 대화합의 날이다. 기 승 전 세계 여성의 날!


우린 모두 과거 마녀라 불리던 사람들의 딸 아들이다. 결국 우리 모두의 날이다. 그런 의미라면 마녀의 딸이기를 나는 주저하지 않겠다.








와! 그리고 이 책 《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에서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 언급을 만나다니!!!!

두 권의 책은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완화해 주는 방식으로 쓰였다. 만약 무슬림 저자가 썼더라면 자기변호? 느낌이지만 3자의 관점이라 매우 설득력 있다. 내가 믿는 나의 신을 폄하하거나 모욕하면 나 역시 화가 날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이 책 《아라비아 역사》 분야 학술적인 책을 썼던 시토미 유조 교수님.

오리엔트사 연구의 권위자가 이 책을 통해 일반인도 즐겨 읽을 수 있는 아라비아 역사, 역사 연구자로서 역사 현상에서 일어난 인과관계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아라비아란 지리, 문화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아랍이라 부르는 호칭의 유래부터 책은 서술된다.







AK 인문 시리즈는 변방의 역사, 일반적으로 주류라 불린 유럽사 중심이 아닌 폴란드 등의 동유럽, 동남아시아 역사나 아라비아의 역사와 같은 잊히기 쉬운 역사를 주로 출간한다.

고대에서 현재까지 이슬람의 다양한 전승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 대한 저자만의 해석이 돋보인다. 와! 근데 놀라운 것은 책의 이미지는 내가 좋아하는 흑백사진인데 저자의 사진 솜씨가 전문가 못지않았다!!!!







여성의 날 추천하고 싶은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미 인친들은 너무 많은 책을 보셨기에

굳이 추천하고 싶은 분을 떠올리면 내 주위, 현생 사람들...

페미니즘을 단지 '단어'만으로 치를 떠는 분들께 추천 & ㅆ발, 그렇게 억울하면 너도 군대 가라는 분들께, & 자신의 금쪽 아들들이 군대 가서 개고생하는 4년 동안 ( 왜 4년이냐고 물으니 입대 전후로 휴학 내는 모든 기간 포함해서 4년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동안 계집애들은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는다던 독서모임의 어떤 여사님께. 우리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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