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김선자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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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 지음/ 어크로스 (펴냄)






신화!!!! 사랑한다. 특히 동양의 신화! 좋아하고 우리 신화도 무척 좋아한다. 코로나 이전 대전의 유명한 신화 전문가 강사님께 신화 강의를 잠시 들은 적이 있다. 신화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단군신화가 전부인 줄 알았다 ㅎㅎ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로 점철된 우리의 도서출판 세계! 우리 신화는 전혀 모르면서 그리스 신화의 신들 이름을 줄줄 외는 아이들, 뭐 나쁘다는 얘긴 아니다. 다만 할리우드에서 종종 보는 신화 모티브 영화산업을 보면서 우리 신화 모티브로 만들어 낸다면 앞으로 소재가 무궁무진할 텐데 싶은 아쉬움! 누가 좀 만들어줘요!!!!







내가 느낀 우리 신화의 가장 큰 매력!!??? 주체적인 여성신들!! 이들 여신의 시작은 버려지고 내버려진 우리의 딸 들인데 스스로 노력하여 하늘의 신이 된다.. 에고 눈물 ㅠ ( 여기서 남성의 조력 없이 스스로 노력으로 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경우도 많음 )

마고할미, 감은장 아기, 바리데기, 삼신할미, 칠성 여신, 오늘이 등등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여신님들!!!

이 분야 책을 좋아해서 신동흔 저자님의 책 『살아있는 한국 신화』 찾아보고 지금도 읽는 중... 우리 신화 찬양 여기까지 하고 본론인 중국 신화로 가서!!!!!







중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무려 56개 민족이 이야기로 전한 신화, 이 책의 저자는 문화대혁명이라는 광풍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쓴 책 #중국신화전설 저자 중국 신화학의 대가이신 위안커 선생님의 책 번역하신 분이다.




내게 중국 신화란? 뭔가 남성적이고 투박한 느낌이 드는 중국 신화 ㅎ

그 모든 신화의 시작은 비슷하다. 혼돈의 카오스, 어둠 그리고 땅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진 공간에 신의 등장! 없던 것에 빛이 있으라하신 기독교 성경과는 사뭇 다르다. 중국 신화는 이미 존재하던 것을 인지시켰을 뿐이다. 최초의 신 반고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갈라진 하늘과 땅이 서로 붙지 않게 떼주는 역할만 했을 뿐!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등장까지 끝없이 죽고 죽이는 동안 반고는 조용히 자신의 생명을 다 하고 사라진다. 읽을 때 내 느낌은 고요하고 초연한... 정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어둠에서 해와 달을 불러내는 장면, 여기서 수탉이 이용되는데 꼬기오 닭 울음소리를 듣고 해가 먼저 나오고 달이 나중에 나오는 장면. 새벽에 풀잎에 맺힌 이슬이 아기별의 눈물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렇다면 중국 신화에서 인간의 탄생은 어떻게 묘사되는가? 흙으로 인간을 빚은 것은 여신 여와다. 여와의 이름은 들어보았을 터!

대부분 창세 신화에서 신이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는데 이것은 흙이 가진 상징성 때문! 인간은 죽은 뒤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는 모티브. 인간을 빚는 여신 여와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참 재밌는데 유교가 대세가 되면서 이런 신화들이 많이 축소된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특히 일제강점기에 거의 말살시키려 한 우리 신화 ㅠㅠ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읽으며 들었던 의문. 고대에 독립적인 신격 지위를 가진 여신들이 후대로 갈수록 축소되고 남신에 의지하거나, 비정상적인 성격으로 변질되는 점, 그리스 신화가 가진 한계인 줄 알았는데 중국 신화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한나라 통치 시기, 여와는 독립적인 존재에서 갑자기 남신 복희의 아내가 된다. 헐!!





근친혼에 대해! 그리스 신화에서 대부분 남매가 서로 결혼하여 자식이 태어나고 후대가 이어진다, 중국의 신화도 그러한데 다만 수많은 소수 민족의 입으로 전해지는 신화에서 근친혼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므로 근친혼과 같은 행위를 금하라는 대목도 인상적! 여기서 중국 신화와 일본 신화 비교하는 부분 정말 인상적인데 일본 신화는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일본은 성 평등 지수가??!!!!


분량 압박으로 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는 리뷰 2에서....


서양의 그것(그리스 신화)과 비교하는 재미!!! ㅋㅋㅋㅋ






첨단과학 대우주 시대! 내 손안의 스마트폰은 내가 원하는 모든 답을 찾아주지는 못했다.


한 줄 평:

상상의 결과물! 신화는 지금 내 삶의 고민, 그 답을 찾는 과정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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