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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피플 - 운을 끌어당기는 나와 타인의 해석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7
김동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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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사주 명리학, 역학으로 후학을 양성 중인 동국대 겸임 교수. 유명 연예인의 자녀들 작명을 하신 경험 그리고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시는 분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전작 『더 포춘』 인생명강 시리즈 제 19을 재미있게 읽었다. 돈복이나 재주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라며 다소 파격적인 소챕터 제목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좋아하는 일보다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직업적인 수단으로 발전시키라는 저자의 조언 인상적이다. 운명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것을 믿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틀에 갇히지 말고 뛰어넘어보라는 말은 도전적으로 들린다. 삶의 도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미 정해진 것보다는 살면서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되었다. 더 공감되는 것은 한국 사람 중 일부는 서양의 에니어그램 MBTI는 과학적이라고 믿으면서 동양의 학문은 다소 미신에 가깝다고 여기는 현상에 대한 지적이다.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다.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미신이라 여겨진 우리 전통의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축소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유형이 우월하고 어떤 것은 나쁘고의 의미가 아니다.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진 우리들이다. MBTI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그 시초라 할 수 있는 심리적 유형 이론에 대가로 칼 융이 있다. 에니어그램의 아홉 가지 유형을 사주명리학의 대입하여 혹은 MBTI 비교하는 점 정말 흥미롭다. 나는 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먼저 살폈다. 예를 들면 나는 INFJ, 사주명리학에 의하면 한신적이고 신중한 충성가 스타일, 책임감 강하고 모험보다는 현실성 안정을 중시, 자신을 방어하려는 성향으로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면모는 비슷한 것 같다 ㅋ
사주 명리학에 대한 오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측의 기능이 아닌 예언의 성격을 가지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나아가 이름에 담긴 성명학까지! 천간 지지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 자세히 만나보기는 처음이다. 그런데 뒷부분에 성격 유형별 ( 예를 들면 MBTI) 관련하여 사주명리학적인 입장에서 성격 유형 분석, 연애 스타일, 부모 자식과의 관계, 보완할 점, 나아가 직업 특성까지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의 MBTI로 찾아서 대입시켜 보면 정말 재밌는 결과를 만날 수 있다 ㅎㅎ 나 혹은 지인이나 가족을 떠올리며 읽어볼 것!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삶에 관해 혹은 타인을 이해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한계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인간에 대한 통찰을 우리의 무기 혹은 안전한 표지판으로 삼아 자신 있게 나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