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우라 -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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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중 (지음)/ 소담출판사






우라라는 말은 러시아어로 만세라는 의미다. 러시아 문학 러버로써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에서 수없이 본 단어!!

코레아 우라! (대한독립만세!)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여전히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여러 차례 뤼순에 방문하신 책의 저자 박삼중 스님의 책 추천사를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추기경님이 추천사를 쓰신 부분 무척 인상적이다. 종교의 화합이다.


안중근 의사 홍보대사라는 직무가 있으면 기꺼이 맡겠다는 책의 저자 박삼중 스님. 우리는 과연 안중근 의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아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떠올리게 된다.






사형수를 만나 신지 30년, 서대문 형무소 담장 바로 뒷집에서 태어났다는 스님.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본 것이 재소자들, 한겨울에도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노역을 하던 모습이라고 한다. 독립운동가들의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 저자의 어머니도 예사 어른이 아니셨다. 유복한 가정 형편에 독립운동자금을 대주는 집에 시집을 와 갖은 고생이 시작되었으니 굴하지 않았다. 저자 성장 스토리를 읽다 보니 이 또한 하나의 소설 같아 무척 재밌게 읽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불교에 입문하게 된 배경, 교도소의 사형수들을 교화하게 된 이야기, 출소 후 그를 찾아온 사형수들 이야기 등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라고만 알고 있었던 조성녀 여사님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아내 김아려 여사, 두 분 아드님인 안분도, 안준생

뤼순 형무소 담당 간수였던 지바 도시치에게 선물한 안중근 의사의 글씨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흑백사진이 주는 의미를 특별하다.






사진이 귀하던 시절 다소 부자연스러운 표정의 사람들은 분명 칼라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각종 전쟁의 시대 흑백 사진을 볼 때마다 그들의 칼라 색 삶을 상상해 보곤 한다. 울사 오적,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안중근 의사 아버지의 죽음,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 헤이그 밀사, 고종 폐위, 이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과 순국까지 안중근 의사 본인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감옥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안중근 의사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조선 독립을 위한 투쟁이나 애국을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화합이다!!





코레아 우라 이 단어를 검색해 보면 홍대 쪽에서 방 탈출 게임의 소재로 쓰이는 모양이다.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억하는 것은 좋은데 놀이로 희화되다니 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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