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질문 - 프로젝트 라이프
아키씨 지음 / 언더라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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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씨 (지음)/ 언더라인 (펴냄)







책 소개 글처럼 정말 빈칸이 많은 책이다.

욕망이란 무엇인가?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 단어와 씨름해왔다.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병들기도 하고 파멸에 이르기도 한다. 단지 물리적인 욕망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잘못된 소유 욕망은 최근 우리 사회악인 교제 폭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왜 멈출 줄 모르는가? 책을 펼치며 이런 질문을 해보았다. 왜?






욕망이란 마냥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람과 삶을 이어주는 상생의 역동이기도 하기에! 사전에서 '욕망'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으로 정의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끝도 없이 일어나는 욕망 충동, 끊임없이 소비하지만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이는 욕망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는 신호다. 다른 누군가 혹은 시스템의 욕망이 나를 통해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내가 원하는 것들은 어쩌면 내 어린 시절에 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내 욕망의 원인을 찾는데 그치지 말고 이런 계기를 통해 내 삶의 방향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한 챕터가 끝날 무렵 정말 많은 질문을 만난다. 이번에는 잘 대답할 수가 없었다. 최근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역동적인 일로 다소 소란한 상태다.





나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곳?

얼마 전 지인의 집에 갔을 때 사계절이 느껴지는 앞마당의 정원과 앉아서 바라볼 수 있는 벤치,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면 오로지 자기를 위한 작업실이 내가 갖고 싶은 공간이다. 자금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장소, 나도 언젠가 그런 작업실을 가질 수 있을까 나만의 공간...






너무 웃기는 얘기지만 욕망을 채우기 위해 충동적으로 방문하는 공간은 주로 향수가게, 향수 숍이다. 충동적이라는 단어를 뺀다면 도서관도 해당된다. 특히 신간 코너를 빠지지 않고 돌아본다 ㅎㅎ

책은 여러 가지 트랙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답하기 곤란할 만큼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 이 빈칸을 다 채우면 내가 될 것이다.


와! 정말 욕망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질문거리를 던질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소재를 풀어낼 수 있다니 아카씨라는 필명의 작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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