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해방 - 불안 과잉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멘탈 수업
폴커 부슈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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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폴커 부슈 (지음)/ 비즈니스북스(펴냄)














걱정인형을 가방안에 넣어서 다니는 편!

뭔가 손이 허전하고 심리적으로 잔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인형 하나를 가방 안에 넣어다녀보라고 말하고 싶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신경과학자이자 교수인 저자의 불안에 관한 책! 첨단과학의 시대 인간들은 팬데믹을 겪으며 24시간 무엇이든 확인하려는 강박이 생겼다. 외출전 날씨, 미세먼지 상태 등등 확인할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것은 안심하기 위한 방법인가? 걱정 하나를 더 얹기 위한 것인지 때로 헷갈릴 때가 있다. 불내성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데 심지어 안심하기 위해 가짜 확실성을 쫓는 사람들 ㅠㅠ 인간은 특성상 모호한 것을 싫어하고 그러니 과학이 주는 힘은 점점 더 막강해진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그 모든 현상에서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단하는 것은 일상 생활이 가능한가 아닌가의 여부라고...





불안이 좀 많아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좀 힘들뿐이다. 불안이 많은 사람 정말 내 얘기 같았다. 이렇게 책을 찾는 이유도 같다. 누구나 다 불안을 느낄수 있으며 그것은 나만의 고통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얻고 싶은 마음일까? 책은 문제제시와 해결의 순서로 서술된다.







우리의 정신면역체계, 과도한 기대와 디지털 스트레스에 공감한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되는 정보들 너무 피로하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작 내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오래전 국내 어느 학자의 회복탄력성 책이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의 오류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봤다. 특히, 이미 입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하며 읽었다. 타인을 비웃는 심리는 불안에서 나온다? 혹은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 건강한 자조는 소란스럽고 악의적인 자기 조롱이 아니라 자신을 용서하는 호의적인 태도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자조하면서) 심리적 위안을 얻는데 이는 자신을 낮추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월드 스마일 재단은 (나는 이런 일을 하는 단체가 있는지도 몰랐다) 웃음치유,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로 세계 미소의 날까지 만들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미래를 가꾸는 법 챕터에서, 두려움을 줄이는 법에 대한 언급 이제 거의 책의 결론부분이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대해 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역시 그렇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내 걱정의 강도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 가능성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라는 저자의 메시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이 반드시 사실인 것은 아니다. 반드시 일어나지는 않는다. 끝으로 힘이 되는 문장은 '혼란은 반드시 지나간다'라는 문장이었다. 깊은 심호흡을 하며 이 문장을 읽었다.





오래전 과거에 철학이 하던 일을 이 책처럼 신경과학이나 심리학이 대신하고 있다. 철학은 더 갈 곳을 잃었으나 분명 철학이 할 일이 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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