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좋아요
    댓글
    0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창해 (펴냄)








    난세의 기재, 한비자의 리더십 최고들만 본다는 한비자를 처음 만났다. 전쟁의 시대 수많은 천재들이 태어나고 죽었다. 당대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최고 무기는 말이었을 터, 화려한 말빨... 그러나 한비자는 글로 표현하는 것은 능통하되 말더듬이였다고 한다.







    한비자란 어떤 인물인지, 그가 남긴 이야기와 이 시대에 왜 한비자의 이야기가 필요한지 그의 리더십이 제왕학으로 회자되는지 법가사상으로만 대충 알던 한비자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한비자는 전국 말기 사람이다. 진시황과 한비자의 운명적인 만남!! 우연히 한비자의 책을 읽게 된 진시황, 나라를 좀먹는 벌레 이야기. 진시황이 한비자에게 꽂힌?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유가에 대한 비판이 아닐까 싶다.


    진왕은 한비자를 진나라로 데려기 위해 극단적인 무력까지 동원했다. 강력한 중앙집권체제에 관해 정리해 놓은 책. 인간의 본성의 이기적이라고 보고 유가를 비판했다.


    결국 이사의 모함으로 한비자는 자살하는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물론 그의 죽음에는 여러 논란이 있다. 진시황은 한비자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못했으나 그의 사상과 통치술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한비자의 사상은 당대보다 그 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비자는 과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절대 군주조차 리더십을 제대로 기르지 못하면 권력을 휘두를 수 없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그의 죽음을 놓고 봤을 때 과연 권력의 무상함도 느껴진다.






    현명한 군주의 역할은 무엇인가. 세 치 혀로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사람들을 가장 경계했던 한비자의 리더십, 무려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혜로운 인재들이 각자 자신의 지략을 모두 사용하게 하고 자신은 그에 따라 일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혜를 씀에 마를 날이 없다. p68







    오늘날도 이와 같다. 리더는 자신이 발탁한 인재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리더가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 때문에 리더는 자신보다 더 유능한 인재들을 두루 채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다.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에 대해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은 독자라면 한 번에 눈치챌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는 동양의 마키아벨리라고도 표현된 한비자, 그의 리더십에 대해 해석한 많은 책이 있지만 그중 가장 신뢰감으로 읽은 책이다. 리더의 입장에서 읽고 반대의 입장에서도 읽을 수 있다. 2025년에는 동서양의 다양한 고전을 읽으며 내공을 다지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