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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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콜슨 (지음)/ 오픈도어북스 (펴냄)










현재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권 진입, 꾸준히 상위에 있는 책이다. 평소 이 순위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즐겨읽었고 내가 읽은 책들이 마침 주로 1~10위권 내에 있던 책이라니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마음 ㅎㅎㅎ







팀 콜슨 저자님은 생물학 전공의 과학자이시지만 이 책은 매우 철학적인 담론을 함께 담고 있다. 문이과 통합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책^^

거대 역사에 대해 입자와 물질의 세계까지, 화학 반응에 대해 그리고 우주와 물리. 생명과 진화 등 과학의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다른 우주에도 태양계가 존재할까? 우리 우주의 역사처럼 비슷한 환경을 다시 만들어서 그 과정을 실험할 수 있다면? 우주의 진화를 연구하는 방법, 하나의 우주가 존재하기까지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인간의 호기심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자는 이 방대한 서사를 압축하기 위해 우주 탄생 이후 4가지 핵심 사건으로 압축했다.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용....

빅 히스토리의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 등이 한 작업처럼 우주에 관한 멋진 책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 교수나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점 재밌었다. 어린 시절 정말 엉뚱하고 기발한 의문을 가졌던 점 그리고 학창 시절에 했던 기발한 발상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다.







과학과 비과학에 대하여!! 무려 2600년 전 탈레스를 언급한다.


근거가 과학을 만든다 p56






가설이 사실이 되기까지 과정은 오직 수차례의 실험뿐이다. 과학은 시행착오를 통해 진보한다. DNA 챕터를 통해 생명체의 탄생 과정,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역사가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과학적으로 답해주는 책.





뉴턴에 대해서 편집증적이라고 언급한 장면 ㅎㅎ 과학자 로버트 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비방하는 뉴턴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 놀랍다 ㅎㅎ

과학 책을 읽고 철학적인 결론을 얻었다 라면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삶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주와 나는 늘 다른 존재 혹은 별개의 존재, 너무나 닿을 수 없는 막연한 거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지구 생태계의 작은 존재로써 내 의무, 삶의 소명의식에 대해 떠올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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