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형사 : chapter 1. 쌍둥이 수표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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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K (지음)/ 스토리정글(펴냄)








이 소설은 박형사의 경찰 인생 시리즈, 제1권이다. 현업 형사인 분이 쓴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사건 현장이 무척 치밀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17년간 수사 현장에서 활약한 그 모든 경험담을 바탕으로 시리즈를 구상했다.






소설은 초반부터 가독성이 좋았다.

주인공 동금은 초등 때부터 골프만 했다. 그러나 대학 무렵 골프 선수로 활동하다가 폭력에 연루되어 다른 길을 가야 했다. 친하게 지내던 여자 이설희를 스토킹하던 남자를 실컷 패 주었던 과거, 결과적으로 그는 골프 선수를 그만두어야 했다.

위조지폐 사건은 흔히 있는 일, 이번에는 진짜 수표가 발행되었고 시중에 유통되는 사건이 접수된다. 동일한 수표가 이중 발행되는 것이 가능할까? 기발한 착안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청와대에도 보고될 만큼 중대한 사건으로 분류되는데...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해결될까?


그럼 그 수표가 사람으로 치자면 일란성 땅둥이라는 거네요. 쌍둥이가 하나는 진짜고 다른 하나는 가짜가 아니듯이요 P34






이 외에도 등장인물이 무척 많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결혼식을 마친 조폭 주왕재. 만석파 행동대장 출신 그리고 또 한 명은 사기 전과 무려 23범 왕도술이라는 인물이다. 두 사람 다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니 뭔가 석연치 않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매끄러운 전개 방식, 범죄와 남녀 애정관계가 두루 얽혀있었다.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알고 있는데 무척 가독성이 좋다. 신입 형사의 시선 그리고 독자의 시선으로 몰입되어 읽었다.


최악의 범죄자도 딸 앞에서는 아버지인가....

지혜와 통화하는 도술의 마음에서 그런 기운이 느껴졌다. 물론 범죄자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 공무원으로서의 애환도 느껴졌다. 경찰 월급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고 별 관심도 없었다. 시민의 고혈을 짜먹는 일부 고위 관직자들 덕분에 공직에 대한 반감은 늘 있었다. 공무원( 교사 포함 모든 공직....) 즉 나랏일을 보는 자들은 청렴하게 행동하고 그것을 천직으로 알 거라고 생각했다. 힘들고 어려운 근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감사한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다. 여전히 사회는 양과 음, 빛과 그늘이 동시에 작동한다.


소설을 덮으며 2권이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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