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파서블 크리처스 : 하늘을 나는 소녀와 신비한 동물들
캐서린 런델 지음, 김원종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평점 :
캐서린 런델 장편소설/ 아르테 (펴냄)
판타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전 연령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타지를 읽는 내내 심장이 콩콩,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판타지의 대명사가 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을 잇는 차세대 작가라는 소개 글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자연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웠다. 책 앞부분에 이곳 아키펠라고의 지도와 수호자의 야수 도감 흥미롭다.
신화 속 동물이 사는 환상세계, 사자의 몸 독수리의 머리를 가진 그리핀 등 신비로운 동물들. 소설은 독자들을 미지의 땅 아키펠라고로 데려다준다. 소설은 두 이야기를 축으로 한다. 비행 코트를 입고 하늘을 나는 소녀 맬, 할아버지와 엄마를 이어받아 통로의 수호자가 될 운명을 앞둔 크리스토퍼 두 사람을 중심축으로 서술된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 또 조용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살인마의 등장!! 맬을 보호하려던 유일한 가족인 고모할머니의 죽음. 도대체 그는 왜 맬을 죽이려는 걸까?
맬은 살인자에게 쫓기면서 크리스토퍼가 사는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크리스토퍼는 그리핀을 치료해 주고 맬을 마주하게 되는데...
최근 동물들의 사체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는 이곳 아키펠라고의 마법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파괴되는 환경, 그러나 이곳을 지키려는 이들의 협력으로 그들은 마침 세상을 지켜낼지도...
기억을 지우는 물약이라니! '불멸자'라는 소재가 흥미롭다. 죽음은 인간의 영원한 숙제이자 연구 대상인데 죽음을 겪지 않는 존재라니!! 수많은 소설과 영화, 연극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재 불멸!!
최근의 판타지들은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삶을 피해 조금 쉬고 싶을 때 판타지를 읽곤 하는데 판타지는 우리 세상과 사뭇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판타지도 어쩌면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인간중심주의, 나만 잘 살겠다는 이기심, 환경에 대한 소중함 등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겨울방학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