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국가 카자흐스탄 - 디지털 노마드 시대, 선두주자의 꿈을 향해
손치근.조은정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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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치근 · 조은정 (지음)/ 글로벌 콘텐츠 (펴냄)










스탄, 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의 나라들 중 '스탄'이 들어가는 나라들에 대해 무척 궁금했는데 그중 카자흐스탄에 대해 책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한민족과의 인연은 어떤 것일까?






스탄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땅' '나라' 혹은 특정 민족이나 집단을 뜻한다고 한다. 이들 나라는 페르시아, 티무르, 몽골 등 비슷한 지배를 받으며 페르시아어의 영향 그리고 이후에는 소련의 영향을 받았다. 나는 늘 역사의 한 귀퉁이에 속해있는 우리의 역사책에서 전면으로 다루지 않는 현재 남아있는 고려인 후손들이 궁금했다. 30년 넘게 외교 현장을 경험하고 쓴 책이다.

카자흐스탄에 대해 이렇게 자세한 책은 처음 접해보는 기쁨~!!







위치와 수도 등 삽화도 국가 정보도 최신 정보로 서술된다. '카자흐'라는 민족 명칭은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나, 자유인 방랑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카자흐스탄의 역사 여행도 흥미롭다. 고대 시기부터 이 변방지역에 인류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소련과의 관계, 현대 사회에서 석유 가스 개발의 역사와 현황까지!! 이 지역과 연결해서 기마민족의 후예, 한국 문화의 힘을 언급한 부분 인상적이다. 한-카 기업문화 비교한 부분 그리고 대카자흐 진출 분석한 부분!!

이 지역과 이런 교류가 이루어지는지도 이 지역의 문화의 힘 그리고 산업 발달 수준, 도시적인 힘, 카스피 해 부근의 무한한 자원, 이미 중진국 대열에 편입한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막연히 유목민족으로만 생각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 ㅎㅎ 해상을 포함한 엄청난 자원의 저력이 부럽다. 저자는 한국의 미래가 카스피해에 있다고 본다. 단순히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뭔가 고도화된 협업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과거 카스피해 주변에 살았다는 크르크스 부족의 여전사 이야기도 흥미롭다. 남자 없는 공동체가 가능했다는 이야기. 역사적 매력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그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그 외에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평소 궁금했던 고려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민족운동가 계봉우 선생님, 그리고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는 흥미진진!! 세다가 이 사막 한가운데에 최첨단 우주 발사기지가 설치되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무척 재미있었다. 이런 챕터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이 지역의 아름다운 신화와 전설, 고선지 장군의 탈라스 전투 등 학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도움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가 나머지 '스탄'들어가는 나라들의 책도 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ㅠㅠ






고려인들! 이들은 한국 비자에서 외국인 취급받으며 제3국민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원한다고 한다. 민족적으로 더 가까운 한국이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고려인 후손들의 실태, 생활상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다민족 국화 다문화 시대에 우리를 친구로 여기는 고려인들이라면 우리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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