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색환시행
온다 리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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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지음)/ 시공사 (펴냄)








영상으로 제작 중이던 《밤이 끝나는 곳》과 관련하여 배우 네 명과 스태프 두 명의 사망 그리고 각본가 사사쿠라 이즈미의 자살!!

두 번째로 제작될 당시에는 배우가 다른 배우를 죽이고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헉!!!

사망자를 겹겹이 쌓아 올림으로써 작품에 얽힌 전설과 '저주'의 효력을 견고하게 하는 《밤이 끝나는 곳》


저주받은 원작, 영화들이 있다. 관계자 중 일부가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들 종종 영화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미스터리로 남고 영화는 대박이 난다.






그러나 영화의 관계자가 배우자의 전처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인공 고즈에는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왜 전처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까.... 남편이라는 이름의 타인, 마사하루 니코틴 중독에 활자 중독 선호하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탐닉하는 인물.

소설은 마사하루의 시점으로도 서술된다. 전처가 죽던 날을 떠올린다.

"필연성"





죽어야 할 필연이라도 있는 것 같은 완벽주의자 아내의 메모.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았을 것이다. 아내의 죽음에 관해서...

남겨진 자로서의 실감...


그리고 또 작가와의 재혼이라니 참 알 수 없는 남자다. 의문스러운 인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남편의 불륜으로 상대방이 임신을 하자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고즈에, 관련자들과의 크루즈 여행에 오르는데...



바다는 옅은 먹색, 그 깊은 심연의 비밀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기분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거짓일까.

온다 리뷰의 또 다른 소설 《밤이 끝나는 곳》과 도대체 무슨 연결고리라도 있는 걸까 생각해 봤다.






두 작품을 동시에 읽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


주인공 고즈에는 《밤이 끝나는 곳》과 관련된 사람들을 하나둘 만나는데, 과연 불운한 시나리오 저주받은 영화의 비밀은 풀릴 것인가!!





소설가로서의 세계관이 돋보이는 온다 리쿠 작가님. 집필 기간이 무려 15년이라는 소설! 한 작품 안에 다른 작품에 통째로 들어있다는 매력! 매번 기대 이상의 소설을 쓰는 분이다. 소설 속 인물을 통해 저자의 평소 출판업에 대한 관계자들에 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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