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밤의 달리기
이지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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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장편소설/ 비채 (펴냄)



젤리 곰 표지의 산뜻한 느낌^^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이신 이지 작가님 소설을 처음 접해보았다.


그래서 둘만의 우주가 필요하다는 것

약하디 약한 우리는!!! 눈과 진흙처럼 서로에게 스며들고 녹아 더러워진다. 약하디 약한 우리는

p243



이제 갓 서른 살이 된 예술가의 삶, 표지가 주는 산뜻한 여운과 달리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현실의 삶이 아닐까

소위 원하는 일을 하면서 특히 예술로 탄탄한 삶을 꾸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꿈을 꾼다. 책 제목의 달리기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끊임없이 달리기를 이어가는 삶.


사랑과 예술이 전부인 삶에서 점점 멀어지는 주인공은 책 후반부에서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 자신의 이십 대를 떠올리지 않을까....



치열하게 현실을 살며 한편 외로움을 다룬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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