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벽선사의 전심법요·완릉록 해설
황벽 지음, 나영석 해설 / 하움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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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 희운 (저)/ 나영석 해설/ 하움 (펴냄)










한문 경전인 황벽선사의 『 전심법요 』와 《완릉록》을 일반 대중의 시각에 맞춰 번역 해설한 책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곧고도 바른 길이라는 책의 부제, 종교가 다르지만 그들의 수행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다. 여전히 강한 유교사상의 한국 사회, 불교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40대 초반에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워졌고 마침내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의식이나 수행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님의 책을 접했다는 저자. 『 의식 수준을 넘어서』는 나도 읽은 책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



주요 단어에 대한 설명을 먼저 읽어야 한다. 일심과 심, 개개인의 마음과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넓은 의미의 마음, 상( 얼굴의 생김새)은 형상 내지는 표현이나 형상을 의미한다. 참 부처로 가는 의미, 한마음을 깨달아서 개인적인 에고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나인의 한마음을 갖자는 해설이다. 개인이 어떻게 도를 이루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한마음이란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하나의 마음이 아닌, 온 우주를 품고서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절대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니체의 철학이 떠올랐다







두 경전을 두루 해석하다 보니 다소 숨이 차다. 두 책의 해설을 읽다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다시 앞으로 와서 목차를 읽었다. 사실 불교에 전혀 무관한 혹은 지식이 없었던 분이라면 이 책은 목차를 먼저 이해해도 무방하다. 마지막 챕터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방법, 단계별 수행 방법에 대한 언급 참고해 보시길.



깨달음이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





불교 관련 잡지는 본 적이 있는데 불교 경전을 접해보기는 처음이다. 경전의 종류만 해도 방대하다. 학창 시절에 배운 불교의 종파,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과정이 떠올랐다. 첨단과학의 시대 무슨 고리타분한 수행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때가 있었는데 저자의 수행 과정을 가만 살펴보면 스마트폰, sns로 온통 병든 과학의 뒤안길에 수행이야말로 치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기만 해서야 되는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느 종교에도 공통적으로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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