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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피,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시나리오
김상윤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 엑스트로피 』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김상윤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미래를 보는 안목은 늘 필요하고 중요하다! 기술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는가에 대해 많은 책이 출간되었다면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를 보는 새로운 눈을 언급한다. '엑스트로피'라 불리는 비즈니스의 흐름! 기술, 사회, 구조라는 트라이앵글!! 기술 자본주의 시대에 꼭 필요한 언급이다. 연 100회 이상의 강연이라니 어마어마하다! 디지털 경제학자인 저자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첨단과학 AI의 시대, 오늘 자 기사에서 보았는데 AI 인공지능을 더욱 인간답게 구현하기 위해, 표정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기술 연구에 관한 기사였다. 여기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인간답게"라는 부분이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인간다운가! 인간이 인간 답지 못한 요즘, 이 주제를 좀 더 언급하려면 소재가 철학 쪽으로 넘어가야 하기에...
과학 기술 역시 가치 편향적이고 심지어 정치적인 견해까지 담을 수 있기에 과연 기술이 선하기만 한 것인가!
저자가 언급하는 특이점을 만들어 낼 기술 세 가지는? 인공지능, 비트코인, 공간 컴퓨팅 기술이다. 다윈이 진화론이 탄생한 지 200년, 이후 우리는 기술의 진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세 영역의 관점에 대해 상세히 언급한다. 저자가 서두 엑서 언급한 《은하철도 999》의 인간 군상들, 소설이나 영화 속 미래는 늘 디스토피아로 언급되곤 한다.
책을 읽기 전에 컴퓨터 전공이신 저자를 떠올리면 뭔가 지극히 과학적이고 계량적인 수치들이 많이 언급될 줄 알았는데?
책은 지극히 인문학적인 소양에 자극을 주었다. 나아가 철학적인 사고를 시도해 보게 된다. 특히 책 중반에 미래를 예견해 보는 3단계에서 우리는 저자의 설명으로 좀 더 세부적인 방법을 만나게 된다. 추론 혹은 예측을 통해 미래사회와 다가올 특이점을 미리 준비하게 된다. 이미 30~40년 전부터 우리는 이런 고민을 계속해왔다. 그런 고민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가능한 비즈니스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관점이 저자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챕터 3에서 언급된 비트코인이나 인공지능도 좋지만 특히 가상공간 가상현실의 영역이 가장 기대된다. 영국은 이미 2018년 가상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노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2035년 특이점을 맞이한 세대, 싱귤래리티 시티에 사는 소피아는 어떤 하루를 살게 될까? 인류 진화와 사회 문제에 관해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 책, 저자만의 인문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책,
기술에 어떤 철학을 입힐지 고민하는 것 역시 우리 독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