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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조직 -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조직의 유일한 조건 ㅣ CEO의 서재 43
론 카루치 지음, 이희령 옮김 / 센시오 / 2024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002/pimg_7853912274449806.jpg)
론 카루치 (지음)/ 센시오 (펴냄)
컨설팅 기업 설립자이자, 테드 강연자, 조직 행동학 부교수, 윤리시스템 자문 위원 등 수많은 기업의 리더십 문제를 자문해 온, 그리고 여섯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 사회심리학자도 출발하여 경영 대학원으로 옮기면서 두 곳을 연결한 것은 기업윤리라는 저자. 책 제목 정직한 조직과도 어울리는 행적이다. 윤리 얼마나 추상적인 개념인가, 과연 저자는 책에서 '윤리'에 관해 생각하고, 소개하면서 일반인 대중 독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저자가 말하는 정직이라는 개념은 연봉을 협상하는 신년초의 회사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책 서두에서 저자는 왜 조직에서 개인을 입을 다무는 것인가? 왜 그들은 서로에게 정직할 수 없었는지를 묻는다. 저자가 언급한 '임박한 파멸'은 내가 최근 읽은 경제서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그 답을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 찾는다. 정직한 조직을 만드는 힘,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가장 와닿는 문장은 성공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온다라는 문장이다.
정직의 DNA를 깨울 방법, 실제로 개인의 #정직지수 를 통해 내 인생의 정직, 조직에서의 정직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이 분야 책이 처음이라면 각 장을 마치는 페이지에 정리 문장을 읽어보면 쉽게 다가올 것이다.
조직원의 정직한 행동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정직한 평가도 중요하다.
지금 할 일 목적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것, 조직 내 공정성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소개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더군다나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 조직 내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스스로의 용기도 상당 부분 필요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내부고발자들이 결국 조직으로부터 버림받고 나아가 업계에 발을 디딜 수 없이 내버려지는 결과를 보면 진정한 용기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간접학습되어버린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결국 공정이 필요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때, 지지하는 것이
반대하는 쪽보다 훨씬 생산적인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추가적인 지침들, 협력자가 되고 더 위대한 선을 강조하고, 훈계하지 말 것을 더 자세한 조언으로 다가왔다. 흔히 기존 책들이 문제 나열식의 내부 진단의 느낌이라면,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인 문제와 저자 노하우, 해결의 관점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점이 좋았다.
행동주의, 행동과학은 최근 주목받는 분야다. 조직에 몸담지 않는 나 홀로 직장, 자영업, 창업, 스타트업, 온라인 사업 등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결국 인간은 속해있다. 더 많이 나누고 정직하라는 저자의 문장은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