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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메이트북스(펴냄)
아리스토텔레스하면 도덕 시간이 먼저 떠오른다. 하얀 석고상의 잔뜩 심각한 얼굴의 덥수룩한 수염이 인상적인 그러나 너그럽게 보이는 눈빛과 이마는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한 이 위대한 지성,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지식인 선각자 위대한 스승이신 그 어떤 수식어로 이 분을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이 분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 을 가볍고 쉽게 접근하기 쉬운 번역본 두 가지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다. 그는 늘 우리 후대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인생의 선배로써 먼저 살다간 사람으로서 과연 어떤 삶이 삶다운 삶인가? 어떤 삶이 행복인가?라는 질문.
예상외로 그 답은 하기 어렵다. 살수록 답하기 더 어려운 질문,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더 단순하게 대답 가능한 분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에 속한다. 삶의 수만 가지 형태가 있으되 그중 가장 좋은 감정이 '행복'이라고 했을 때, 과연 행복은 무엇인가.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이 가장 좋은 삶이자 만족스럽고 즐거운 삶이라고 했다. 좋음을 세 가지로 분류하는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사람은 잘 살고 잘 행한다는!!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삶은 끝까지 가봐야 안 가는 말로 억누르면서 현재의 행복을 먼 미래로 맡겨두곤 한다. 그러나 정작 내가 죽은 이후에 무슨 행복이 존재할 수 있는가? 인생이 끝나고 나서야 행복했다고?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한다. 합당치 않다고!!
2장에서는 도덕적인 덕을 말한다. 정의와 불의, 욕구나 분노, 정염, 중용 등을 언급할 때 가장 중요하는 것은 역시 실천이라고 말한다. 실천!!!
덕 가운데 제일은 정의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자제력 없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은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많이 보곤 한다. 특히, 최근의 기사들을 보면 자제력와 인내심을 잃은 사람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극단적인 사례로 접할 수 있다.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전하는 철학을 만나면서 내가 느낀 것을 단 한 줄로 말한다면,
행복은 노력 없이 얻을 수 없으며,
노력을 제공한 행복만이 진짜 내 것이며
나아가 가치 있는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웠으니, 이제 달나라 별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삶에 적용할 일만 남았다. 철학적 지혜를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을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