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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어던질 용기 -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
오다카 지에 지음,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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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카 지에 (지음)/ 21세기북스(펴냄)
혹시 나도 임포스터? 책을 통해 간단한 셀프 진단도 해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간단한 검사는 마치 다 내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 수는 있다. 가면을 쓴 내 행동이나 나에 대해 과대평가를 받는 느낌, sns를 하면 흔히들 경험해 보지 않을까? 나는 최근에서야 들어본 단어인데 무려 1978년에 소개된 개념이라고 한다. sns가 널리 사용되면서 임포스터 증후군도 널리 확산되었다.
주변에서 아무리 칭찬을 해도 내 능력이나 내 한계보다 과대평가받는 듯한 느낌. 책에 소개된 사례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지만, 우리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특히 임포스터 증후군은 왜 여성에게 더 가혹한가? 물론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지는 성별을 떠나 민감도에 차이인 것 같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떠오른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주 가끔 본다. 출연자가 열창을 하고 난 뒤 마침내 가면을 벗었을 때 열광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출연자 중 한 분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마침내 가면을 벗고 나를 드러냈을 때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는 문장...
너무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실수하기 때문에 사람이다.
불안, 저항, 당혹감, 죄의식, 체념, 남 탓하는 감정, 자신을 탓하는 감정 등 sns를 통해 급성장 내지는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삶의 기회가 가끔 있다. 기회인가 아닌가....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일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가? 쉽게 얻은 것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물론 가면을 쓰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사회가 원하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나는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싫든 좋든....
진짜 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sns 때문에
결과적으로 진짜 내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이다 p56
책은 임포스터 증후군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준다. 성격적인 것 외에도 심리적 배경과 사회 문화적 배경이 얽혀있다. 질병이라 볼 수는 없다고 한다. 굳이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만 걸리는 마음 상태가 아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 실전을 살펴보자!!
마음을 구조화하면 삶이 편해진다. 잃어버린 진짜 나는 누구인지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시각화 언어화하는 방법, 삶에서 성격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특히 습관적 성격이라 불리는 성격이 그러하다. 학창 시절이나 사회생활 등을 통해 형성되는 성격을 말한다. 역할 성격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으며 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성격이 몇 번 바뀐 순간을 떠올려봤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실질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 한창 힘들어하는 주위의 지인들, 학생들이 떠오르기도 햇'다. 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자존감 높이기, 인생 각본은 다시 쓸 수 있다는 말이 위안이 된다. 특히 리프레이밍은 실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몇 가지나 알고 있는가? 자신에게 물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