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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자 ㅣ 마르틴 베크 시리즈 9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3월
평점 :
이제 정말 두 권밖에 남지 않았다.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마이셰발, 페르 발뢰 (지음)/ 엘릭시르
수많은 작가들의 작가, 책 서문의 헌장 문장에 감동하는 소설의 아홉 번째 책은 #경찰살해자
라르스 셰플레르 서문이 눈에 띄는 이 시리즈의 제9권을 펼쳤다. 경찰 소설, 추리물에서 흔히 시작 부분은 살해 장면으로 시작된다. 일단, 사람을 죽이고 시작되는 소설... 가해자 범인의 혼잣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죽어마땅한 여자였다고... 세상에 죽어마땅한 사람이 있을까마는 도대체 이 여자는 무슨 죄인가!!!
스웨덴의 최남단 시골 마을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 한 여성의 실종...
오래전 이 시리즈 제1권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 1권 《로재나》 의 살인범이 실종된 여성의 마을에 살고 있다는 사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1970년대 경찰문화, 사회 분위기는 놀랄 만큼 여성에 대해 차별과 편견 가득한 시선, 평균 수명도 지금보다 낮아서인지 경찰 두 사람의 나이 합이 100살이라는 것, 무척 나이 많은 것처럼 느끼게 된다. 사회를 움직이는 평균 연령이 40대인 지금 생각해 보면 딱히 많다고 할 수도 없다. 사람을 쏴 죽인 경험이 있는 콜 베리가 통기 소지를 거부하는 사연.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함께 해온 사이인 마르틴 베크와 콜베리...
이번 9권은 다소 차분하게 느린 템포로 서술되었고 나는 오히려 이런 속도감이 좋았다.
경찰과 빈집털이범 사이 벌어지는 총격전!!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를 다 믿으면 안 됩니다 p141
그때도 신문은 여전했나 보다.
감히 경찰을 죽이다니, 그것은 공권력 &국가에 대한 도전이라서 검거율 거의 100을 달성한다고 한다!!!
모든 사회는 그 사회에 걸맞은 경찰을 갖기 마련이다
부패한 경찰 조직, 1970년대의 스웨덴은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와 무척 닮아있다!! 범죄소설에서 시대를 읽어내고 유추할 수 있는 즐거움은 또 얼마나 큰가!! 마지막 10권이 기다려진다. 설레고 애틋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