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머니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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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테비스 (지음)/ 어느날갑자기(펴냄)









1987년 드라마로 방영된 #컬러오브머니 원작 소설을 만났다. 전작 《허슬러》에 이은 두 번째 당구 소설인데 일단, 까만 바탕에 빨간 당구장, 까만 8번 공의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잖아!! 나인볼은 무엇인가? 공을 번호 순서대로 포켓에 넣는 당구 방법 중 하나다. 아홉 개의 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9번 공이다. 당구에 관한 소설이라니 정말 신비롭다. 배우 폴 뉴먼, 톰 크루즈 배우님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 정말 파릇파릇 하던 시절의 톰 크루즈... 전 세계 수많은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땅 구판을 떠난 에디, 다시 당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당구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비행 청소년을 길러내는 공간이라는 느낌.

무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되었다.


나이도 들었고 이제 몸이 둔해진 패스트 에디가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당구에 대한 그의 철학마저 노쇠해 보이긴 하지만 열정은 그대로랄까...? 라이벌이자 자신에게 패배를 가르쳐 준 미네소타 뚱보 헤게르만을 찾아간다.







내 인생은 엉망이었어요. 마누라도 떠났고, 당구장도 가 버렸어요. 내 당구 실력은 절반으로 줄었고요, 절반보다 더 줄었죠. 대체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다 피할 수 있는 거죠? p 37

에디의 최고의 순간은 이제 죽었다. 그 사실이 무척이나 사무쳤다. p67







당구장 묘사 정말 섬세하다^^

나인볼, 원 포켓, 브리지, 스트로크 등의 다양한 당구 용어가 나오는데 문단 제일 하단에 해설 참고하면 된다. 제목인 허슬러의 의미는 사기꾼을 뜻하지만 이전 소설 허슬러에서와 같은 의미. 내기 당구를 할 때 실력을 속이고 경기에 임하여 돈을 따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인공 에디는 패배를 경험하지만 굴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 도전자들을 한 명씩 쓰러트리며 마침내.....!! 이런 기승전결 스토리는 흔할 수 있지만, 과거 최고의 영광된 자리에서 스스로 의지와 무관하게 내려오고 또 경쟁자들에게 패배 당하던 한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깨닫고 마침내 거듭나는 장면은 눈물겹다..... 당구장은 우리 삶의 축소판, 희로애락이 모두 깃들어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스포츠를 마냥 좋아하지 않지만 감동이 남달랐던 소설이다.






에디가 노력하는 과정이 마침 중계 증인 파리 올림픽 경기와 오버랩되면서 묘한 쾌감마저 주었다^^


덧. 당구라는 그 오묘한 세계에 대하여...

단순히 대학 시절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놀랍다!! 이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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