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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평점 :
『좋아하길 잘했어』 전에 만나지 못한 색다른 우주, SF는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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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우 소설집 / 래빗홀 (펴냄)
SF를 사랑합니다... 내게 SF는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또 다른 창!!!
리얼리즘 소설이 구현해 내지 못하는 세계, SF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 작가 신간을 만났다.
가장 먼저 읽은 것은 표제작인 #좋아하길잘했어
현실 도피적인 인물 수현에게 가장 공감되었다... 그는 강아지 복실이가 종말을 막을 거라고 믿는다^^ 개의 사랑으로 우주를 가득 채울 거라는 수현.
대부분의 SF에서 디스토피아로 묘사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SF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런 불안감에 몸서리친다. 그런데 김원우의 소설은 색달랐다. 세 편의 등장인물은 저마다의 우주를 살아갔지만 모두 하나 같았다. 어떤 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나인 것 같고, 너 인것 같은 우연!!!!
초능력이고 투시력을 가진 소녀 영이, 아무 상관도 없는 소녀를 위해 죽음을 무릅쓸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또르르...
타인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종종 인간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사람을 사귀면 좁고 깊이 만나며, 한 번 좋아하면 끝까지 좋아하는 편.
과거로 가서 친구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면?? 나였다면 열 번 스무 번이라도 과거로 가지 않았을까?? ㅠㅠ 세 편의 소설 읽기를 마치며 각기 다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은 하나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 마침내 절망이 오고야 말지라도 숨 쉴 작은 공간에 되어줄 소설이다.
작가는 희망으로 들어가는 출구를 살짝 열어 보여주었다.
자신보다는 남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주인공들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응원하고 싶었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이 소설의 결말은 독자들이 쓴다...... 결말을 함께 써봐요 우리!!!! ( 다음 주에 피드에서 이 소설을 함께 읽고 공감할 온라인 독서모임 회원 모집합니다. 책은 지원해 드립니다. 옵챗으로 만나며 입장료& 회비는 없습니. 기존에 책 가지신 분도 참여 가능 )
덧: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