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 정석 - 당신의 후반부 인생을 지탱해 줄 4개의 기둥
문진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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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정석』 은퇴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잘 사는 법을 배우는 것....





문진수 (지음)/ 한겨레 펴냄 








배우 한석규는 오래전 인터뷰에서 나이 먹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배우는 오히려 나이 먹는 걸 기다리는 직업이다"라고 말했다. 큰 울림을 주는 말이다.



전성기가 지나면 보통 은퇴를 한다. 직업의 유효 기간은 물론 그 '업'에 따라 달라진다. 정년이란 머물러야 할 시기를 말한다. 정년에 도달했다는 것은 무대에서 내려올 때가 되었음을 말하는데, 과연 우리는 정년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는가? 사회 보험제도가 생긴 배경도 흥미롭다. 정년이 도입되면서 생긴 제도라고 한다.








최근에 은퇴를 하게 된 분들은 일이 곧 '나'이고 곧 '삶'인 인생을 살아왔다. 놀이가 사라지면 그 사이를 일과 노동이 점령한다. 그러나 최근의 취준생, 취업 초년생들은 어떤가? 일과 놀이를 확실히 분리하거나, 아예 덕업 일치하는 일을 찾는다. 그러기에 본인의 생애 곡선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나의 생애 곡선을 들여다본 적 있었나???



자살률 1위 국가. 그중 50대 남성 비율이 가장 많다. 남성들의 50대에 무슨 일이??

연령별 이혼건수도 놀랍다. 40대도 많지만 60대가 압도적이다. 30년 같이 살았던 부부가 이제 자녀들을 혼인시켜놓고 이혼하는 것이다.








해마다 9만 명이 넘는 부부가 영원한 남남이 된다....

단순히 은퇴 문제만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돌아보고 문제점과 생각할 포인트를 찾는 책이었다.

초고령화 시대다. 인생 후반부에 저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미리 준비해 보는 책이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라든가 은퇴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는 내게 유용한 책이었다.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책 후반에 다음과 같은 리스트를 올려놓았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첫째 건강한지, 경제력, 즐거움을 동반하는 놀이는 있는지? 속마음을 터놓고 있는 사람은 있는지 인간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한다. 어제 니체의 책을 읽으며 삶이 곧 죽음이라는 잘 산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해 갈 준비를 잘 하는 것이라는 문장에 마음이 심난했다. 오늘 아침이 되니 세상이 좀 달라 보인다. 잘 사는 것, 잘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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