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복지 - 공장식 축산을 넘어, 한국식 동물복지 농장의 모든 것
윤진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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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현 (지음)/ 한겨레 출판(펴냄)










책은 너무나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구제역 파동으로 231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생매장 당했다. 누가 기억하는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이라는 이유로 죽임 당한 동물은 돼지뿐 아니었다. 전국이 도살장이나 다름없던 사건이다. 어차피 고기가 될 운명 그 죽음을 앞당긴 것뿐인가? 기자들은 지하수 오염과 2차 감염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수의학 박사, 수의학 교수인 저자는 동물 복지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신 분. 동물 자원학 전공 3학년 목장 실습에거 양돈장을 지원한 저자, 돼지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사람 먹고살기도 팍팍한 세상에 웬 동물 복지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ㅠㅠ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도 여전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2차, 3차 팬데믹이 온다는 것을 왜 모를까...



돼지 사육장, 임신 돈 스톨 사육장을 보고 참 말문이 막혔다. 내가 맛있게 먹은 돼지고기... (그래 여기서는 고기라고 부르자)들이 이렇게 비좁은 환경에서 앉고 서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공간에 갇혀서 정해진 양만 먹고 새끼를 낳았구나.....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을 찾으면서 동물들이 사는 환경에는 왜 1도 관심 없을까?

반려동물, 실험동물, 농장동물, 레저 동물은 무엇이 다른가..... 생명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텐데...







현대식 축산의 집약적 생산 시스템을 세상에 알린 것은 루스 해리슨의 기록이다. 대중들의 반응도 열렬했지만 그로 인해 동물 복지의 틀이 마련되었다. 복지를 조율하고 동물들의 부정적 경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는가? 책은 기존의 인식을 뒤엎고 돼지가 건강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한다. 이 제도의 활성화, 모두를 병들게 하는 동물 공장을 뒤로할 방법.

왜 동물 복지형 농장 설계 프로젝트가 필요한지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동물 복지에 막연한 관심만 있던 내겐 참 유용한 책이다. 최근 이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하나다. 고기가 되기 위해 태어난 동물 ㅠㅠ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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