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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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트리오나 실버(지음)/ 문학수첩(펴냄)









반짝이는 아름다운 표지가 주는 환상성, 갤 가돗 주연의 영화화 확정된 소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소설은 아련한 첫 문장으로 시작된다







두 편의 내 인생 영화, 가장 충격적이었던 《트루먼 쇼》와 《이터널 션샤인》이 떠올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나는 두 사람은 어딘가 닮은 듯 하면서도 많이 달랐다. 두 주인공이 다양한 삶을 거듭하며 또 만나는 모습이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공간설정도 흥미롭다. 교사와 초등학교 학생의 관계로 또 연인 등 다양한 관계를 거치며 떠올리는 기억들, 그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갇혀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영화 《트루먼 쇼》가 떠올랐다.



영원의 시간에 온 걸 환영해요 p36


소설은 첫 챕터를 뒤로하고 시점이 이동하여 교실에서 다시 두 사람은 마주한다. 이쯤이면 혼란스럽다. 이들은 왜 도대체 시간을 교차로 오가며 끝없는 만남을 이어가야 하는걸까? 무슨 운명이길래....






그들은 늘 운명을 믿었다. 만물이 정해진 대로 흘러간다라고 생각했다. 뭔가 서로가 익숙하다라고 생각하는 장면 뭉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삶은 딱 한번만 살수 있다라고.... 생각과 사고를 존중하는 산티, 과학적인 현실만 믿는 소라....





쌍둥이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그리고 연인으로 만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점점 기시감과 자연스럽게 그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과연 이들은 갇힌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나의 운명은 어제 선택한 결과라고 알고 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가끔 해 보는 상상인데 무척 흥미롭다 ㅋㅋㅋ

어쩌면 우리들 삶도 그런걸까? 문득 의문이 생긴다. 타임슬립물을 좋아한다. 판타지도 좋아한다. 이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 만약 타임 슬립을 쓴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얼마뒤 영화로 출시된다고 한다. 영화로 만나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전에 널 만났던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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