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다 화학이었어』화학이 말해 줄 수 있는 모든 것!

알고 보니 다 화학이었어 - 주기율표는 몰라도 화학자처럼 세상을 볼 수 있는 화학책
누노 마울리데.탄야 트락슬러 지음, 이덕임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6월

누노 마울리데 ˚ 탄야 트락슬러 (지음)/ 북라이프(펴냄)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알고 보니 다 화학이었다는 문장!!! 저자가 유기화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흥미롭다. 우리 몸속의 분자 세계, 우리 몸을 구성하는 것 혹은 식탁 위에 펼쳐진 화학 물질의 향연으로 책은 시작된다.

우리 몸속 화학성분이라...? 음식물 속에 첨가된 화학물질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데 저자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음식물도 우리 주변의 다른 모든 존재처럼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식품 속 화학성분을 악마화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한다. 건강염려증 시대!! 100세 이상 수명의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관련 책들도 쏟아져 나오는 요즘!!

저자의 말처럼 설탕이나 알코올, 트랜스 지방 섭취는 아무 생각 없이 하면서, 화학 물질에는 민감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결국 음식물 속의 모든 성분은 화학물질이며 그 물질이 독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성분을 확인해 섭취를 피하는 방법 쪽이 훨씬 현명하다. 2부 인체와 화학 편으로 가면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온다. 매니큐어와 인조손톱은 정말 나도 매번 착용하는 것인데 세상에!! 이렇게 위험한 거였어??

책 후반에 다시 유기 과학으로 가서, 저자는 '녹색 화학'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친환경 화학과 경제적인 화학 그 양쪽의 균형점을 잘 맞추는 것이 화학도가 걸어갈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원자의 어원은 어디에서 왔는지, 고대 사람들의 만물에 대한 인식도 흥미롭다. 곰팡이 페니실린이 발견된 과정, 플라스틱을 둘러싼 특허분쟁. 섭씨 2도 효과의 지구 그 무시무시한 위력까지!! 책은 학창 시절 화학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주기율표부터 화학물질이 쓰이는 다양한 사례, 가스와 화학, 기후 위기까지 일상 모든 영역에서 마날 수 있는 화학을 다룬다. 최근 중, 고교는 기말시험을 치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 화학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화학 쪽 책을 찾아보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마땅한 책이 없다는 것^^ 그런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건강에 관심 많은 성인 독자부터 수행평가를 앞둔 중고교 학생들과 예비 화학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과학은 일상 세계의 지속적인 추상화 작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