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세계 - 우리가 사랑한 영화 속 컬러 팔레트
찰스 브라메스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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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메스코 (지음)/ 다산북스 (펴냄)






흑백사진은 묘한 기운을 준다. 마치 그 시대 사람들도 색깔 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착각. 색깔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일부 흑백영화 중 컬러를 입혀 재개봉한 경우도 있다. 책은 20세기 영화산업이 문화에 끼친 영향, 영화에서 색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색상의 진화는 곧 영화의 진화라는!!!

독자들이 몰랐던 영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저자는 한국 문화에 박식하고 폭넓은 사유를 하시는 분이다.




색 발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계 최초의 장편 컬러영화는 무엇이었을까? 1912년 《기적》이라는 영화인데 이름이 주는 의미처럼 기적 같은 일이다. 특히 세계대전 관련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흑백의 세상에서 전쟁이라는 과업을 치르는 사람들의 표정이 결연하게 느껴진다. 이런 전쟁 장면에 채색을 한 결과물은 또 한 번의 충격이다. 너무 멀게만 보였던 사람들이 가깝게 느껴지는 느낌. 미국 영화의 황금기에 월트 디즈니는 어린애들 만화나 찍어대는 회사 취급받았지만, 반대로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했다. 불과 30년 차이, 1910년대 초반 영화와 1950년대 컬러영화는 많은 차이가 있다.






흑백에서 시작된 영화들은 빨강, 파랑 하나씩 색을 더하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나간다. 할리우드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구식 스타일을 재해석하는 시도들. 현대 영화산업의 시작과 발전 과정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뺏는 것은 결국 컬러 한 끗 차이라는 책 소개 글을 실감한다.



한번 보는 눈이 바뀌면 다시는 세상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진 못할 것이다. 몰랐던 영화를 만나는 기쁨과 비주얼 가득한 시대를 살면서 컬러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책!!! 모든 색에는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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