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슈거에서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최승자 옮김 / 비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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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라우티건 장편소설 / 비채 (펴냄)






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환상문학!!! 책을 고를 때 나는 검색이나 추천으로 고르지 않는 편!! 서점 가서 직접 읽어보고 3/1의 지점쯤 왔을 때 소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결정한다. 구입의 측면에서 나는 꽤 까다로운 독자다. 이 책은 우선 표지가 주는 환상성제목이 주는 상징적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나를 막 자극하는 책!!!!





이 책은 텍스트가 주는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행간에 숨은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동화인가! 시인가!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



수박 설탕 속에서라는 제목도 얼마나 예쁜지! 우리 안의 숨은 환상성을 깨워준다.



여기 리뷰에 책의 줄거리를 적는다면 그건 직설적인 책 읽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일곱 개의 각기 다른 색깔 해가 뜨는 마을. 소나무와 워터멜론 슈거와 돌로 만들어진 아이디아뜨에 나도 가보고 싶다. 꿈속에서 호랑이가 노래를 부르고 이름 없는 화자가 말을 건다. 아니,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름을 지어주지 못했을 뿐이다. 뭐라고 불러주면 좋을까 내내 생각했다.


사랑 한 차례, 바람 한 차례..... 그곳에서의 사랑은 더 달콤할 것 같다. 연인들은 사랑을 하고 또 사랑..... 너무 평온해서 이곳에도 다툼이 있을까 싶었다. 이곳에도 삶과 죽음, 아기가 태어나고 또 잊힌 존재들이 있고 길을 잃을 것만 같은 장소들.




월요일엔 붉은색의 워터멜론, 화요일엔 황금색, 수요일엔 회색, 목요일엔 검은색의 소리 없는 워터멜론, 금요일엔 하얀색, 토요일엔 푸른색, 일요일 앤 갈색......



2018년의 표지도 참 아름다운데 이번에는 양장본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은 미국의 1960년대 기계문명과 자본주의가 절정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의 반체제, 반전 문화, 진보적 이상주의가 유행일 때 출간되었다. 작품 해설은 읽어보지 않았다. 환상문학은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보고 싶어서...


리뷰를 먼저 마치고 재독해봐야겠다. 작가의 걸작선이 무려 세 작품이나 출간되어 있었다. 찾아봐야겠다. 이 작품이 주는 상징성, 은유 기법은 글 쓰는 입장에서 교재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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