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세계사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수바드라 다스 (지음)/ 북하우스(펴냄)
우리가 배운 역사, 세계사를 바라보는 가치관은 과연 올바른가? 그렇다면 올바르다의 정의는 또 무엇일까?
서양 중심주의는 왜 위험한가?
과학, 교육, 문자, 법, 민주주의, 시간, 국민...... 등 열 가지 키워드로 보는 세계사의 색다른 관점!!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있었다는! 서양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고 명분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 선진국 vs 후진국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모순이다. 제국주의로 점철된, 서양 강대국들의 좀 더 편안한 통치를 위한 덧 씌우기 프레임은 아니었는지! 어떤 문명은 선진이고 어떤 문명은 후진인가? 어떤 문명은 우수하고 어떤 것은 열등한가? 이 기준은 도대체 뭘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그 흔한 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서양 중심주의는 하나의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말이 더 무섭다.
과학이 제국과 손을 잡으면이라는 소재 관련 책을 최근에 여러 번 보았다.
과학은 어쩌다가 제국주의의 손발이 되었을까? 머리카락 측정기라니 놀랍다 ㅠㅠ 이 책에서 우생학, 다윈주의가 언급되는데 마침 최근 #종의기원 을 읽어서인지 너무 와닿는 부분이다.
최초의 문자를 발명한 건은 유럽인일까?
많은 발명이 서양이 먼저라는 주장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의 책에서도 볼 수 있다. 만약 서양이 세계 최초가 아닌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한다. "어디가 최초인지, 운운하는 것은 또 다른 서열을 만들 뿐이다. 최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 그것을 발전시키고 활용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물론 맞는 말이지만 이 문장을 어디에 활용하는지 생각해 보면 화가 난다. 프랑스에서 보관하고 있는 약탈 문화재를 생각하면 ㅠㅠ
서양은 자기들 유리할 때만 최초 운운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바로 오늘 읽었던 소설의 주인공!!!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워커 게이트 사건 언급,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는 기준은?
합리와 진보의 상징성을 가지는 서양의 문명이 과연 정당한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과학을 발아래에 두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했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역사를 바로 보는 자신만의 관점!! 이 책은 그 관점을 찾는 길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