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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물리 공부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물리 개념 ㅣ 그림으로 과학하기
커트 베이커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4년 6월
평점 :
그림으로 과학하기 『태어난 김에 물리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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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베이커 (지음) . 고호관 (옮김)/ 윌북(펴냄)
우주과학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 2026년 누리호 5차 발사를 계획 중이며 앞으로 2032년에는 대형 위성, 달 착륙선까지 계획 중이다.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들었던 영역인 양자역학, 천체물리학 분야가 인기다.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이 시리즈는 태어난 김에 생물 공부, 태어난 김에 화학 공부에 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물리학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정의하고 근거를 제공하는 통합과학이다.
예상대로 각 페이지마다 다양한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학창 시절 물화생지 네 개의 과학 분야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이 물리 과목이었다.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아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과목, 그러나 인서울하기 위해 물리학은 꼭 해야 하는 과목. 학생들에게 물리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일단 수학 때문이라고 한다. 책은 물리학에서 꼭 짚어야 할 열세 가지 핵심 개념부터 서술한다. 힘이란 무엇인가, 보통 과학 교과서에서 힘과 에너지라는 제목으로 서술되는 부분, 입자의 위치와 운동 그래프를 말하는 직선운동과 회전 운동, 보존 법칙의 종류, 전기와 자기장, 페러데이의 유도 법칙, 도플러 효과가 먼저 떠오르는 파동, 광학과 열역학, 유체와 현대 물리학, 천체물리학 등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막스 플랑크, 닐스 보어와 같은 과학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화면 가득한 그림으로 보다 보니 이게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뭔가 일러스트 보는 재미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전하량 보존 법칙 파트를 넘기다가 문득 중학교 때 과학 선생님이 떠올랐다. 실험할 때 흰 가운을 입고 엄청 근엄했던 분. 처음 들어갔던 실험실의 냄새와 그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나는 과학이 다 싫었다 ( 공부 못하는 애들의 핑계 ㅋㅋㅋㅋ)
그런데 이 책에서 바로 그 파트를 그림으로 만나자 뭔가 처음 접하는 신선함이랄까. 과학 또한 암기과목으로만 어렵게 어렵게 공부한 나로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빛을 탐구하고, 반도체 휴대폰 배터리, 배나 비행기 혹은 나아가 우주탐사까지 물리학이 쓰이지 않는 부분은 없다. 자연현상을 기술하는 그 모든 분야가 물리학의 존재 이유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물리학이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그 진입 허들을 낮춰줄 것이다. 또한 성인 독자들에게는 학창 시절 몰랐던 과학의 재미를 발견하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