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마르틴 베크 시리즈 6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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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 공권력에 대한 불신, 당대 스웨덴을 그대로 비춘 소설





마이 셰발, 페르 발뢰/ 엘릭시르(펴냄)





매 시리즈마다 기대감으로 펼쳐보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두 사람의 죽음으로 한 장르의 순수함이 그리고 한 시대가 사라져버리는 기분. 스웨덴의 스웨덴의 인기 소설가, 형사물 범죄물이 드라마화된, 수많은 상을 받으신 작가 아르네 달의 추천사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시리즈 전체가 1965~1975년 스웨덴 사회를 범죄와 정치라는 격자무늬로 서술한 방식!! 회를 거듭할수록 소설 속 등장인물과 깊이 공감하게 되고 마치 아는 사람인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소설은 1969년 7월 스웨덴의 말뫼의 맑은 초저녁에서 시작된다. 맑고 경쾌한 여름 하늘, 도심의 공기가 문장에서 느껴지는 공공장소 사보이 호텔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 ) 좌중들을 향해 말을 하던 남자, 그를 향해 다가오는 또 한 남자. 주머니에서 꺼낸 총으로 빵!!!! 공공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총격 사건!!! 창을 넘어 유유히 자리를 빠져나간 범인!!!

피해자는 중태였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사람 중 아무도 범인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요즘 같으면 CCTV 확인으로 빠르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형사들의 두뇌, 작은 단서로 증거 조각들을 끼워 맞추며 범인을 찾아가는 방식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추리소설 서사 방식이다. 첨단과학의 시대, 과학수사보다 빛났던 과거 형사들, 경찰들의 이야기!!!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 그래서 소설은 더 매력적!!!




사람들이 범인을 자세히 보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심지어 타깃은 유력한 거물에 부자인 빅토르 팔름그렌!!!!!!


범죄물은 그 특유의 진지함이 있는데 이 시리즈가 그렇듯, 현장 수사에서 여전히 블랙 유머 ㅋㅋㅋ 긴장된 상황에서의 유머감 ~~!!




책 제목인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는 경찰, 돼지 같은 경찰! 이 시절 스웨덴 시민들이 시위할 때 경찰을 조롱하며 외쳤던 구호라고 한다.


시리즈 초기부터 약간 조짐이 있었는데 마침내 이번 책에서 주인공 마르틴 베크는 아내 잉아와 십팔 년째 결혼 생활, 별거를 시작했다.

전작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마르틴 베크 팀의 최연소 경찰인 오케 스텐스트룀의 배우자였던 오사가 팀의 일원이 된 것.

전작에서 임신했던 콜베리 아내는 무사히 출산, 그들의 예쁜 딸 보딜은 이제 두 돌이 지났다.




경찰이 근무 시간 중에 무심하게 했던 행동은 당대 경찰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거 아닌가 느껴졌다.

순찰 중에 외제차 전시장에 방문한 경찰이 sns에서 뭇매를 맞은 일이 있다.

소설 속 스웨덴 사람들... 경찰에 대한 불신은 책의 제목으로까지 이어졌고,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은 이와 결코 무관한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번에 책 두 권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왔다. 〈어느 끔찍한 남자〉도 읽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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