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안아줄 것 - 영원한 이별을 가르쳐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
강남구 지음 / 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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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지금 꼭 안아줄 것』 영원한 이별을 가르쳐야 했던 남자이야기






강남구 (지음)/ 클 (펴냄)





다소 낯선 병명들을 주로 소설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실화다..... 너무나 소설 같은 실화!!!!

'재생불량성 빈혈 중증'

면역력이 약해지고 혈액의 기능이 떨어져서 모든 수치가 점점 줄어드는 마침내 다른 사람의 혈액으로 자신의 혈액을 대체하는 이식 말고 다른 대안이 없는 병....

이식을 하면 혈액형도 바뀌는구나 처음 알았다.... 나는 왜 이토록 내 바운더리 외의 일에는 무지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아내보다 더 건강해질 미래의 아내를 생각했던 남자가 있다.







이제 겨우 다섯 살 민호,

이별이 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엄마 병원 금방 다녀올게라는 말을 하는 마음은 어땠을까? 대화를 통해 소설 속 화자들이 처한 상황을 그 심정을 헤아려보려 무척 노력했다.



민호는?

민호는 잘 지내?

고통의 순간에도 아내는 늘 민호만 떠올렸다. 엄마들은 그런 거다. 아내의 이름은 은지였다. 김은지...

아! 이 여자에게도 이름이 있구나. 민호 엄마가 아니라, 기자 강남구의 아내가 아니라,

은지라는 예쁜 이름을 병동 환자 호출하는 장면에서 알게 되었다.





다음 세상에서 자연으로 태어난다면 비로 만나자...

'비'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ㅠㅠ







줄거리를 더 쓸 수가 없다. 너무 아파서... ㅠㅠ



2014년 인간극장의 주인공,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애도와 눈물 속에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소설을 통해 처음 알았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픔이고 고통이었던 이 소설은 수많은 문장으로 내게 감동을 주었지만,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 사랑은....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하자!!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다....



덧. 엄마와 영원한 이별을 한 민호는 잘 컸을까? 어떤 청년이 되었을까..... 민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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