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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삶의 해를 구하는 공부
카를 지크문트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 2024년 5월
평점 :
카를 지크문트(지음)/ 월북(펴냄)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노래 떠오르는 제목 ㅋ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첨단과학 우주시대 가장 중요한 기초 학문이 자 초등 4학년만 되면 수포자가 되는 우리 교육 현실 ㅠㅠ
철학과 수학은 쌍둥이라는 저자................
그러고 보면 고대 수학자들은 모두 철학자였고 과학자였고 사상가였다....
철학과 수학은 하나로 통한다^^ 수학과 철학은 서로를 위해 태어난 학문!!!
지난주 기사에서 사교육비 지출에 관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인구 초초초저출생시대에 사교육비는 매년 사상 최대치를 새로 갱신 또 갱신!!! 희한하지 않은가? 아무도 아이 낳지 않는 나라, 아이 없어도 잘 먹고 잘 사는 나라, 놀이터에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점점 사라지는 나라에서 사교육비가 매년 사상 최대 지출이라니!!!!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결과 아닌가? 내년에는 아마 더 더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적게 낳으니 내 새끼가 귀하디 귀하고, 대한민국에서 잘 살려면? ( 돈 많이 벌려면? 좋은 직장= 의치한약수) 좋은 대학 가려면 어릴 때, 좀 더 어릴 때, 더 어릴수록 좋다. 그래 최대한 사교육의 힘을 빌려서 내 아이는 좋은 대학, 직장으로 ~~~!! 부모로서 당연한 심리 아닌가? 이대로는 안된다. 더 이상
아이들의 행복지수 가장 낮은 나라 OECD 1위!!!! ㅎㅎㅎ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옮긴 역자의 글에서도 수학에 대한 사랑과 애환이 느껴졌다.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번역하는 수식, 너무 공감되는 글이다.
책은 사유의 역사로 시작된다. 기하의 역사!! 피타고라스의 정리 이후로 기하학은 수학을 통틀어 처음으로 승승장구한 분야다. 건축에 두루 쓰이기 때문... 쇼펜하우어는 도대체 왜 수학을 경멸한 것인가?! 알다가도 모를 일...
플라톤의 정다면체, 파스칼, 힐베르트, 칸트, 가우스, 베르누이 형제 등 위대한 내가 사랑하는 수학자들이 책에서 모두 언급된다. 수, 평면, 단순함, 0보다 작은 수, 무작위성에 대하여... 불멸의 라이벌 뉴턴과 라이프니츠.
고대 수학에서 넘어와 이제 2와 3장에서 르네상스 이후의 수학, 그리고 실천철학들을 만나게 된다. 책은 단순히 수식을 설명하고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수학을 통해 어떻게 사유하는지 그 관점을 보여준다. 각급 학교 학생들의 수학 시간에 이런 책을 읽기를.... 문제풀이 수학이 아닌 생각하는 수학,
수학은 자연과 우주를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