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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지 마라 무섭도록 현명하게 살아라 - 불완전한 인간을 위한 완전한 지혜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김종희 옮김 / 빅피시 / 2024년 5월
평점 :
발타사르 그라시안(지음)/ 빅피시(펴냄)
발타사르 그라시안(1601~1658) 그는 누구인가? 니체, 쇼펜하우어가 극찬한 철학자! 400년 이상 사랑받은 문장의 작가.
스페인 출신, 예수회 회원.
발타사르의 글은 지나치게 대중적, 세속적이어서 교단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저자. 읽어보면 왜 대중적인지 느껴진다.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쉬운 명언들,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하는 문장들. 왜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면 안 되는가, 왜 실제보다 큰 존재로 보여야 하는지,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되 아무리 긴 밤이어도 반드시 해는 다시 뜬다는!! 나의 내면을 단단하게 해 주는 문장들!
평소 내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우리들 어릴 때 부모님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친해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책은 그 반대로 말한다. 처세의 요령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과 어때를 나란히 하고 걷는 거라고...
자리에 없는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는 문장은 정말 공감한다 ㅠㅠ 고마운 존재보다는 필요한 존재가 되라고!! 너무 사랑하지도 너무 미워하지도 말라는 문장에 뼈아프다 ㅠㅠ
발타사르의 문장은 평이하고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서 학생들이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삶의 조언과 때로 따끔한 회초리 같은 문장들이 교차로 서술된다. 발타사르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의아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심쿵 하는 문장이 다르겠지만...
내게 와닿았던 문장은
불행은 불행을 끌어당긴다. 카드 게임에서 버리는 카드가 있듯이 인생에서도 버려야 할 인물이 있다. 그걸 알면서도 싹둑 자르지 못하는 마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