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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ㅣ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평점 :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화장기 없는 생얼, 나의 내면과 마주하게 해 준 책!!
고윤(페이서스코리아)/ 딥앤와이드(펴냄)
시대의 화두다. 철학 대세 시대!! 사람들은 워낙 강렬한 숏폼이나 영상에 노출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문장으로는 어필하지 못한다. 최근에 유행하는 철학서적이나 인문학 도서를 보면 제목부터 센 책들, 사람들은 뼈 때리는 문장을 좋아한다.
불만만 많은 사람과 불만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불만만 많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초연결의 현대 사회에서 SNS가 크게 한몫한다. 상대적 박탈감과 비교, 시시때때로 나는 작아지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다들 행복한데 나는 왜 불행한가?!!!! 이런 생각을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한다.
책은 한 달 만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는데 표지가 정말 큰 건 했다 ^^ 인스타그램에서 인친들이 너도나도 읽던 책이라 관심도서였다. 엄청 크게 생각했던 책 막상 실제로 받았을 때 책 사이즈가 작아서 놀랐다. 책은 우리가 아는 많은 인문학자, 철학자, 사상가를 소개한다. 니체,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미셸 푸코, 마틴 루터 킹, 동양의 사상가로는 정약용, 맹자, 사마천, 김구 선생님.....
낙관주의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그 자세한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공부라는 새로운 단어가 요즘 자주 보인다. 한때 나도 마음이 무척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해결 방법을 여러 군데 찾아다녔었다.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를 통해 심리 상담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봤지만 그 해답을 바로 얻을 수 없었고 결국 나도 저자와 비슷한 방법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 스스로 스며들게 하는 방법.
당장은 티가 나지 않지만, 그것은 서서히 느리게 나를 움직인다. 눈물겨운 시간이었다ㅠㅠ
아! 스마트폰 없이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미셸 푸코라니!!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은 알고리즘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 또 공감한다. 남 탓하다 보면 쉽게 해결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깊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아들러의 지적처럼 실제로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본인 스스로 불행을 만들어 낸 것이다 ㅠㅠ
공자의 논어를 예로 드는데, 이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과거에 비해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귀하디 귀한 자녀들은 새로운 '갑'이 되어 떠먹여주는 공부만 하려 한다. 왜냐면 이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교육에 물들어 편하게 가는 방법에 익숙하기 때문. 넘쳐나는 유튜브 일타강사들의 강의를 보면 최대한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쏙쏙 떠먹여주는 점 인정, 그러나 좀 더 파고들면 철학 하나도 없는 학습법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며칠 전에도 고등학생들이 좋아한다는 국어 족집게 강사가 이기적 유전자 강의 요약을 하는 것을 보고 기겁한 적이 있다. 정말 지적인 정보만 전달해서 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저 좋아요를 누르고 있었다 ㅠㅠ
나는 최단기간에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느라 속독을 했는데 이 책은 천천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표지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좋았다. 단 책 사이즈가 좀 더 크게 나왔으면 어떨까 싶은 마음 ^^ 내적인 사유, 화장기 없는 생얼 나의 자아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