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람들
헨리 제임스 지음, 김윤하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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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 『보스턴 사람들』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요즘 내 최애!!!!






헨리 제임스 (지음)/ 은행나무(펴냄)






〈나사의 회전〉에 미쳐있는 요즘이다. 좋아하면 온종일 그 생각을 하는 '몽상가'입니다ㅋㅋㅋㅋ

두꺼운 벽돌 책을 좋아하지만, 단편도 좋아한다. 헨리 제임스 〈나사의 회전〉을 세 번 정도 반복 읽었다. 내가 영미 문학을 이렇게 설레며 좋아해 본 적 있었던가?! 22권의 소설과 113편의 단편을 남긴, 평생 꾸준히 열심히 쓴 작가.


기괴한 상황들, 심리 등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작가!!





헨리 제임스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소설가들을 떠올려본다. 아버지뻘인 찰스 디킨스가 죽은 1870년 즈음에 헨리 제임스는 이제 이십 대로 첫 단편을 발표하고 난 무렵이다. 이반 투르게네프를 통해 구스타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모파상 등을 만난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럽을 오고 간 그가 미국 국적을 버리? 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까....




은행나무 출판사 세계문학 팀에서 헨리 제임스 중기 작품 중 국내 초역인 이 책 〈보스턴 사람들〉을 출간!! 나 국내 초역에 진심인데!!!!!


아르테 출판사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제32번 헨리 제임스 × 김사과를 동시에 읽는 기쁨!!!!

헨리 제임스의 생애와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감동!!!!






사실주의에서 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문학적 과도기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되는 『보스턴 사람들』

'객관성' 위주였던 사실주의 VS '주관성'과 '실험적'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포착하던 모더니즘으로 나아가는 그 사이 어디에서.

헨리 제임스 역시 그의 소설 중기,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한 후에 의식의 흐름 기법의 원형이 되는 〈나사의 회전 〉를 집필한다.






소설에 등장한 느 세 인물. 북부 출신 노예제 폐지론자 집안의 올리브 챈설러, 남북 전쟁 참전한 남성우월주의자 베이질 랜섬, 여성 사회운동가 버리나 태런트. 등장인물 중 헨리 버래지는 헨리 제임스를 연상케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기묘한 삼각관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을까? 망언 제조기 같은 랜섬의 입에서 나오는 여성차별적인 말들, 물 없이 고구마를 먹는 기분? 좀 때려주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너무 매력적인 여자를 보면 나도 마음이 설레고 존경하고 흠모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버리나를 향한 챈설러의 마음? 글쎄 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었다. 자기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는도 내 입장에서는 뭐지 싶었다. 이런 집착 사양합니다

당대 여성 운동가들을 영국 사회가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소설 속 문장에서도 언급된다.


남부의 여성들은 목소리를 내는 법이 거의 없다... ( 잘났다 잘났어 !)



우리는 흔히 소설이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왜 결혼하지 않았나? 미혼인 것조차 평론가들에게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때로 작가의 삶과 배제하여 작품을 바라보고자 하는데 이 작품이 도달한 결말에 대해...... 이 작품을 재해석해서 누군가 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거를 현재의 빛으로 읽는 기분으로!!


헨리 제임스가 제시한 결말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평소 세상 이치에 이분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자는 생각인데... 약간의 보수? 쪽인가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다.





. 이미 돌아가신 작가 중에서 한 분을 작가와의 만남, 1:1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요?

저는 이 상, 카프카 그리고 헨리 제임스...... 영어로 된 '단편소설'이라는 '집'을 지은 작가!!!!!!


그리고, 진보의 피땀, 노력은 바로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야 비로소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내가 아는 '진보'다!




헨리 제임스 작품들을 꾸준히 찾아볼 생각인데 현대문학의 〈헨리 제임스〉를 읽어볼 생각이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9세기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표자

〈여인의 초상〉 〈나사의 회전〉을 쓴 작가

그리고 중기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보스턴 사람들』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19세기 후반 대표적인 미국 작가, 1883~ 1916이 삶, 자발적 망명자

생을 마감하기 1년 전 영국 시민이 되었다. 여기서 미국인들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그것도 죽기 1년 전이라니 더더욱!!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짓는 소설가 김사과, 그의 관점에서 본 헨리 제임스의 생애와 문학사적 키워드!!!!!!

책 두권을 하나의 피드로 담기에는 너무 부족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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