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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아류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22
최윤석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3월
평점 :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r/e/reekey77/bFFZx9o7NK6cBtZH.jpeg)
최윤식 소설/ 네오픽션 (펴냄)
KBS PD 이자 브런치 작가, 장편소설과 에세이집을 출간한 작가다. 매우 트렌디한 감성으로 쓰인 여덟 단편은 정말 가독성 좋았다.
어릴 때 부모님의 관심과 기대 속에 자신이 천재인 줄 알았던 정현식,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첫 작품이자 표제작부터 흥미진진!!! 왜 제목이 셜록의 아류인지 깨닫게 된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부착할 수 있는 패치형 눈코입이라니!!! 우와 신박하다 ㅎㅎㅎ 나라면 붙여보고 싶을 듯^^ 책의 표현처럼 신체발부 수지부모, 과격한 성형수술에 대한 부담감? 글쎄 그 정도까진 아닐 것 같다^^ 성형수술은 하나의 문화로 그걸 과거처럼 그렇게까지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물론 부모도 못 알아볼 정도의 완벽한 기술이라면?...... 글쎄, 오히려 더 하려고 하지 않을까 ㅎㅎㅎ 내신 1등급 아이들이 의대를 진학하고 중에서도 날고 기는 애들이 성형외과를 택하는 이유는 뭘까....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모든 것이 그저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는 오늘날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무려 40년 만에 형기 마감을 채우고 출소하는 고물 영감 조양호. 감옥을 배경으로 한 정말 섬뜩한 스토리였다. 앱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요즘 현실이 촘촘히 반영된 작품도 있었고 사기를 쳐서 불로소득을 취득하려는 사기꾼의 모습,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다시 말 없는 모습으로 돌아간 커피 체리들의 모습도 우리 현실을 보여준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소설을 좋아한다. 여덟 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진지한 모습을 비추는 소설, 게다가 장르적 재미까지 더하는!! 각각의 스토리가 모자이크처럼 하나로 맞춰지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느낌이다. 잘 때도 꿈을 꿀 때도 작품의 소재를 생각한다는 작가, 차기작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