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상자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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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장편소설/ 델피노(펴냄)











다른 사람의 꿈속이라는 다소 으스스한 설정으로 소설을 시작된다. 보통 이런 추리소설에는 데쓰 포인트가 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와 절대로 대화하지 말 것〉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 사람들은 금지된 것을 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나 보다. 경찰 공무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 27세 최도익. 그의 집 앞에 발견된 붉은 상자!! 결혼을 앞두고 퇴직한 예비신부 성지민, 고등학생 높이뛰기 선수 민정희에게도 붉은 상자가 배달되는데...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멈춰버린 시계 11:02분

빌딩 위에서 떨어진 남자가 마지막으로 건넨 검은 종이에도 〈11:02〉 과연 신의 장난일까... 우연이 자꾸 겹친다.




붉은 상자를 받은 사람들은 서로가 알 수 없는 우연에 의해 엮이고, 상자의 비밀을 밝히려 할수록 의문스러운 사고의 연속이다. 붉은 상자를 받은 사람들의 운명은? 도대체 이 상자와 사고의 관계는 뭘까...






송장 없이 받는 사람의 이름만 쓰인 붉은 상자를 봤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을 우리 일상에 깊이 하 파고든 택배 문화였다!!




이제 우리는 택배 없이는 일상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 팬데믹 학교는 휴교를 하고 모든 공공기관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회사는 재택근무를, 군대를 외박이나 휴가 금지로 꽁꽁 발이 묶였던 그 시절에!!! 유일하게 일상을 유지했던 것은 택배기사님들이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갔을 리 없다. 그뿐인가! 환경미화원, 쓰레기 수거해가시는 청소차 운전원, 아파트 건물 청소하시는 일용직 노동자들 이분들의 힘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소설은 추리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너무나 다양한 직업군의 등장인물들을 만남으로써 사회 곳곳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했다. 과연 운명이란 존재하는가? 나는 개인의 노력에 의해 정해진? 운명도 어느 정도는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인데 글쎄....






어느 날 집 앞에 놓인 붉은 상자, 내 이름이 쓰여있다면... 열어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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