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남몰래 난치병 10년 차, ‘빵먹다살찐떡’이 온몸으로 아프고 온몸으로 사랑한 날들
양유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사 갈림길을 넘어온 빵먹다살찐떡 투병에세이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양유진 에세이/ 21세기북스(펴냄)





도대체 이 에세이가 왜 요즘 인터넷 서점과 sns에서 자주 보이는 걸까?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인스타그램 40만 팔로워, 유튜브 100만, 틱톡 1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영상 크리에이터!!! 우와 숫자만으로도 너무나 대단해 보인다!!! 어떻게 이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펼친 책!!!!





대학생 때 코로나를 겪게 된 배우 양유진은 방에서 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솔직한 입담과 소탈한 성격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이렇게 구독자가 늘어난 것 같다.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을 고교 시절 루푸스 병이 찾아온다. 책을 통해 이런 병이 있다는 것, 병 이름조차 생소했다.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수 없고 얼굴이 자꾸 부어서 힘들었을 듯.

사람들은 타인에게 무관심하면서도 때로 상처를 주는 댓글을 단다. 때로 악플을 보면서도 스스로를 보듬고 챙긴 저자.




 

타인의 말 한마디에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좀 더 깊이 있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으로 잘 지켜낼 수도 있지 않을까. p34

본능적으로 나를 앞지르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달리는 게 문제가 된다는 걸 알지 못했다. p73





대학 개강 무렵 화장실에서 쓰러진 저자는 응급 수술을 받게 된다. 입원실을 항암 병동. 옆자리 할머니를 갱스터 할머니라 부르게 되는데...




투병의 시간은 저자를 실제 나이보다 훨씬 성숙하게 만들었다. 이제 겨우 스물다섯이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속이 깊은 사람이다.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찾아온 질병에 대해 가족들이 당황하는 모습, 그럼에도 꿋꿋이 이겨나가는 모습이 눈물겹고 아름답다. 책의 제목인 갱스터 할머니와의 큰 에피소드가 있을 줄 예상했는데, 그냥 같은 병실을 쓰던 기억에 남는 분 중 하나.



 

매번 느끼지만, 종이책 안 읽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가 상위를 선점하는 것은 에세이!!! 사람들은 에세이를 누구나 쓸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면서도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남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에세이 작가들은 용감하다. 자신의 삶을 이렇게 드러낼 수 있으니!! 유튜브 빵 먹다 살찐 떡 인스타그램에서 피드를 찾아봤다. 톡톡 튀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계정이었다. 이 분의 삶이 건강하게 빛나기를 응원하고 싶다.




 

#고층입원실의갱스터할머니, #21세기북스, #양유진에세이,

#빵먹다살찐떡, #난치병에세이, #10년차투병생활,

#루푸스병, #에세이추천, #한국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