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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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다만 느릴뿐, 진실은 밝혀진다......

조엘 디케르 장편소설/ 밝은세상(펴냄)




주로 미국을 배경으로 쓰는 프랑스 소설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상당한 분이다. 글이 주는 매력 물론 좋았고 나는 책표지나 책의 편집 상태를 많이 보는 편인데^^

딱 보기 편한 배열과 크기, 적당히 여백 있는 행간! 이런 편집은 누가 한 걸까? 다른 책들도 이런 편집이라면 제아무리 어려운 벽돌 책도 손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간혹 좋은 작품을 만나도 빽빽이 들어선 문장, 깨알 같은 글씨를 보면 읽고 싶은 마음이 훅 달아난다^^



이번 소설을 읽으며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먼저 책을 받았을 때 바깥쪽으로 접힌 날개를 계속 그대로 갖고 다니다가, 어느 날 문득? 안으로 접어보니? 세상에!! 안으로 접어넣어도 되는 것이었다 ㅋㅋㅋㅋ 1권을 중반부까지 읽다가, 한참만에 다시 꺼내 읽었는데!!! ( 다시 읽을 때 처음부터 읽는 편이라) 아무 의심 없이 읽는데? 세상에 표지가 같아서 나도 모르게 2권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어! 내용이?? 어?! 어?! 하다가 2권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1권 없이 2권만 읽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



소설의 설정이 너무 완벽히 딱 맞아떨어져서 감히 그런 결말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중간에 떡밥 하나둘, 혹은 실수인 듯 아닌 듯 단서를 흘리기 마련인데, 나는 왜 까맣게 몰랐을까? 2권 중반부 넘어가서야 아하! 하고 조금씩 깨닫게 되는 사건의 진실!!! 그 이전에는 진실이 있기나 한 가 싶어 막연하기만 했다.



미국의 지성이자, 인기 작가 해리 커 버트의 집에서 발견된 열다섯 살 소녀의 시체!!

소설은 무려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라진 소녀 놀라 켈러건!!

게다가 해리와 소녀는 연인 관계였다는데...

살아있었다면 이 두 사람 이대로 사랑해도 되는 거 맞는지?!!!!!!



백지 공포증을 앓고 있던, 단 한 줄도 쓰지 못하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커스 골드먼!! 그는 스승이자 문학동지인 해리의 무죄를 확신하며 사건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는데....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작가들의 작가정신이란!! 작품이 안 써질 때의 고통, 창작에 대한 집념이 생생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친해지는 과정이 넘 웃겨 ㅋㅋㅋ 미성년자 구독불가!!



이 소설은 프랑스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쓸 당시 작가 나이 스물여덟!! 천재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소녀의 이름 NOL-LA.... 난 여기서 왜 롤리타 LOLITA 가 떠오르는 건지!!

아!! 위험해하다.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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