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알 환상하는 여자들 1
테스 건티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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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건티 장편소설/ 은행나무(펴냄)









SF 소재를 머금은 환상성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다! 환상성은 우리들 사는 현실과 그리 무관하지 않다.

우리 현실에 도사리고 있는 환상성!! 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제1권!!! 젊은 여성작가 대세 시대다. 그간 많은 이유로 세상에 나오지 못한 혹은 세상에 나왔으되 대중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책을 소개하는 은행나무 출판사가 주목하는 시리즈!!


첫 장면부터 충격!!

주인공이 죽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무더운 밤, C4호에서 블랜딘 왓킨스는 육체에서 빠져나온다는 소설의 첫 문장!!!!


환상소설단으로서 가장 먼저 만난 작가는 테스 건티 작가님.....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적었다. 이번에 정말 제대로 정독해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소설 초반을 세 번 반복 읽었다. 초반 몰입히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저자가 스물세 살 나이로 집필하기 시작한 이 소설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자동차 공장이 먹여 살리는 소도시.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는 점점 정체되고 쇠락해갔다. 저자는 서문에 왜 1980년대 다큐멘터리에서 언급된 문장을 실었을까? 소설의 원제 토끼장( The rabbit hutch)이다. 다닥다닥 붙은 토끼 사육장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토끼장의 개념은 한국이 닭장 같은 느낌....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쇠락한 공업도시의 맨션 같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전지적 시점에서 보여준다.


작가는 제너럴 모터스라는 큰 기업이 먹여살리던 도시, 그리고 대기업이 빠져나갔을 때 남겨진 사람들, 토끼들을 보고 배경으로 설정하고 집필했다. 어느 정도는 자전적인 경험일 수도 있다. 대량 실직으로 인해 사람들은 알코올 중독, 무기력, 약물을 가까이하게 된다.


반항아 십 대 소녀 블랜딘의 삶

독신 여성 조앤의 삶

위탁 가정에 있던 아이들의 삶

제임스 선생 ... 하! 이 ㅅㄲ

소설에 등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 캐릭터들. 그러나 읽다 보면 마침내 그 이상한 면모가 이해되면서 현실에서 우리는 더 비현실적인 사건을 겪고 더 사이코패스적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줄거리를 술술 적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소설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뭔가 얽매이지 않는 초월성, 한없이 날카롭고, 무한한, 결말 없는 파편적인 각 장면의 전환, 신비주의, 블랙코미디 같은, 대화의 흐름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각자 다른 얘기를 하는 느낌, 인물들의 비현실적인 행동은 아마도 현대인들의 불안과 두려움 고독을 말하는 걸까.... 읽는 내내 이렇게 어려운가!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수없이 질문을 던졌던 소설! 초반 3분의 1을 세 번 반복 읽었던 소설이다.



제목 #우주의알 무한한 우주와 토끼장처럼 이 다닥 다닥 붙은 집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참 대조적이다.

아.... 이 젊은 여성 작가의 차기작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읽는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 재독 삼독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드는 신비로운 책이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나만의 방식으로 은유하며 리뷰를 마친다.

모두가 하지도 않은 일로 서로에게 벌을 주는 시대, 우리 현실에 도사리고 있는 환상성을 포착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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