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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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 에세이, 여행이라는 주제로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다정한 시선이 머문 스물여섯 개의 소재들. 밤의 신칸센을 타는 마음, 진눈깨비가 내리는 밤 원더라는 이름의 인형. 여행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하는 순수함. 학창 시절 친구, 당일치기 여행의 추억,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어머니.....



간결하고 반듯한 문체, 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쉽게 잘 읽힌다.

어느 꼭지를 먼저 펴서 읽어도 무방한^^ 이번에는 저자의 시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은 일,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스무 살이 되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질듯한^^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은 왜 그리 많았던가!! 지금 생각해 보면 막상 스무 살이 되었을 때보다 스무 살을 꿈꾸던 학창 시절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에쿠니 가오리 저자 역시 스무 살이 되자마자 절친과 계획했던 파리 여행을 떠났다. 무려 30년 전 파리를 여행하는 일본인 어린 두 여자애는 어딜 가서도 대접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 걸을 외친 두 사람!!!



뉴욕에도 서울에도 후쿠오카에도 좋아하는 가계가 여러 군데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가장 먼저 걸음하는 가게가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안심되는 일이다. p52



에쿠니 가오리 여행을 좋아하는 이 작가는 서울에도 자주 오는 걸까? 서울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반갑다.



시베리아의 홍차가 맛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여러 장소를 원하는 대로 다닐 수 있는 여유도 부럽다. 물론 작가 본인은 바쁜 일정 속에 시간을 내서 다녀온 여행이겠지만^^



여행을 좋아한다. 맛난 것을 먹고 경치가 좋은 곳을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나는 주로 역사탐방, 문화 유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긴다. 각 지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예약하고 그 지역 출신의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을 듣곤 한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거의 다니지 못한 것 같다. 언제나 '떠남'에 대한 갈망이 있다. 막연한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게 하는 여행이라는 행위!! 나도 조만간 캐리어를 꾸려야겠다. 어디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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