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1
정찬주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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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펴냄)








먼저, 저자이신 정찬주 작가님은 원래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샘터 출판사 편집자로 시작된 법정 스님과의 인연!! 이후 그도 불교에 뜻을 두고 법명을 받았다. 법정 스님이 쓰신 책들이 재출간 되는 요즘이다. 법정 스님 책을 출간하면서 정찬주 작가가 편집자로서 쓴 글에서 두 분의 인연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느낀 적이 있다.







불광출판사는 몇 년 전 책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불교 관련 책도 찾아보는 편) 이 출판사 책을 리뷰한 적이 있다. 그때 담당 마케터님이 나를 이웃종교님이라 불렀던 기억! 이웃종교라는 단어가 참 다정하게 느껴졌다. 성경을 등에 업고 권력을 누리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탐욕스러운 자들을 보다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책의 소재인 강진 비색청자! 조선의 콘텐츠가 꽤 오래 사랑받았으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려의 문화, 특히 고려청자는 고려가 남긴 자랑스러운 문화다. 백자보다 청자를 사랑한다. 그 아름다운 비색은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박물관에서 이건희 전을 관람했을 때 고려청자 실물을 보고 정말 큰 감동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재를 이전에 본 적이 있던가? 실물로 봤을 때 가장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은 것은 금동대향로 그다음에 고려청자였다.







소설은 강진 청자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다. 장보고와 정년 등의 인물, 당시 고려는 이자겸에 의해 왕위에 오른 고려 인종에 이어 의종으로 이어진다. 청해진, 벽란도, 송나라를 배경으로 고려청자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소설. 장보고의 죽음 이후 탐진 청자 역시 급격히 쇠락한다. 그러나 도공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청자를 문화적 가치보다는 그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던 무신정권이 몰락하면서 고려청자 역시 안타까운 전성기를 끝내게 된다. 고려청자가 송나라에 무시당하다가 마침내는 그 진가를 인정받는 과정, K 컬처의 원조인 청자의 고향 강진!! 지방 소멸 시대에 인구가 줄어들고 쇠락하는 현재 강진의 모습이 안타깝다.





이 소설의 원작은 역사소설 형태로 강진군청 누리집에 실렸었다고 한다. 청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나도 간절히 소망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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