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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오래 산다 - 30년 문학전문기자 생애 첫 비평에세이
최재봉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평점 :

최재봉 비평 에세이 / 한겨레출판
한겨레 문학 전문 기자 30년 이력이 그를 말해주는 듯하다. 에세이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서평 에세이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의 책은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문학인이자 직업으로서의 소명!! 이분이 만난 수많은 작가들, 작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와!!! 새해에 받은 독자의 메일!! 무려 30년 전 자신이 대학생 시절일 때부터 기사를 챙겨읽었다고 한다. 퇴직하기 전에 받은 한 통의 메일, 보는 이도 뭉클하다. 얼마나 감동이었을까?!! 짧은 사회부 기자 생활을 마치고 문화부 기자.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작품을 읽고 기사를 쓴다는 것은 축복일 것 같다. 책에는 저자 & 저자가 만났던 소중한 글이 추억처럼 실려있다. 고 박완서 작가님을 기리는 사람들의 추모와 애도 글, 난쏘공의 작가 조세희 작가님, 김지하 작가님, 비폭력을 외친 시인 작가들, 광주에서의 죽음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코로나 시대의 문학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작품을 다루신 분이다.
이청준, 박경리, 황현산, 허수경 등의 부고 글도 의미롭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 읽는 독자도 느껴질 정도다. 종이책 안 읽는 시대 이렇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놀랍다. 이 책을 읽으며 더 읽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다. 책에서 언급된 많은 작품들 더 읽고 싶다. 더 사랑하고 싶다................
왜 책의 제목이 이야기는 오래 산다였는지를!!! 이야기보다 긴 생명력을 가진 것이 또 있을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야기는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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